플랜에서 온 편지

by SL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플랜(Plan)이라는 단체를 통하면 어린이 한 명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다. 나도 올해 초부터 베트남의 5살 짜리 여자아이를 후원하고 있는데, 얼마 전 플랜에서 우편물이 하나 도착했다. ‘뭘까?’ 두근대기 시작하는 심장을 애써 억누르며 봉투를 뜯었더니, 글쎄 이렇게 깜찍한 게 나왔지 뭐야!

아이의 그림

아직 어려서 글씨를 쓰지 못하니 대신 그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내줬나 보다. 그렇지, 플랜의 1:1 결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후원하는 어린이와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선물을 보내거나 직접 만나러 갈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은 기억이 난다.

며칠 후에 또 하나의 편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 아이의 아버지가 보낸 것이었다. 자신은 현재 농사를 짓고 있으며, 아이는 아직 유아원에 다닐 나이가 안 되어서 그냥 집에서 동생을 돌보며 지낸다고 한다. 그냥 짤막하고 평범한 이야기인데, 어째서 읽는 동안 내 입가에는 웃음이 번지는 건지..

아버지의 편지

별로 기대는 안 했는데 막상 편지를 받으니까 참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이참에 나도 한 번 편지를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