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피아노가 치고 싶어지는 드라마

by SL

최근 잊고 있었던 열정이라는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드라마.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촌스럽지 않게 적당한 코믹에 버무려서 상큼 발랄하게 그려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고른다면 역시 S-오케스트라가 베토벤 7번을 연주하는 장면 (4화). 클라이맥스에서 지휘에 맞추어 몸으로 표현하는 정열적인 연주 앞에서는, 지휘하는 치아키도 신나고 노다메도 울고 내 가슴도 뜨거워졌다.


그리고 노다메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7번을 재해석해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장면도 무척 마음에 든다.


“천둥, 쿠쿵, 어두컴컴, 폭우, 도둑도둑도둑도둑~”

노다메의 피아노 연주 장면도 여러 번 나오는데, 때로는 즐거운 표정으로 자유롭게, 때로는 찌푸린 인상으로 멍하니 집중한 채 건반을 두드리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콩쿨 본선에서 관객을 폭소로 몰아넣은 어이없는 연주 장면 (10화). 여기서는 나도 박수를 치며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밖에도 잠깐잠깐 나오는 노다메의 피아노와 치아키의 오케스트라 장면은 여러 번 반복해서 볼 만큼 마음에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10화에서 사이코가 치아키에게 하는 말.

“나는 신이치가 어떻게 해서든 돌아봐 줬으면 했어.
하지만 그 아이는…
신이치와 어깨를 나란히 해서 걸으려고 필사적으로 따라가려 하고 있어.”

총평

몇 번이고 다시 찾아보고 싶은 장면이 곳곳에 퍼져 있는 드라마.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