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저가항공 이용기: 이스타항공
역도 선수 장미란의 사진이 실린 광고가 인상적인 이스타항공은 아주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죠. 특히 서울-제주 19,9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혹하는 분이 많으실 것 같은데, 저 19,900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 실제 저 가격의 항공권이 나오는 것은 보통 사람은 여간해서는 탈 일이 없는 수요일 오전 같은 시간대거든요. 물론, 주말에 저 가격의 표가 나오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제 기억에는 무척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서울 올라가는 길에 제주공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주항공(주황색)과 이스타항공(빨강색)이 나란히 붙어 있어요. 기다리는 사람 수의 차이는 그냥 우연입니다.
제주항공 포스팅에서 얘기하려다 빠뜨렸는데, 저가항공을 탈 때에는 탑승구에서 비행기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그런 건 아니더군요. 운이 좋을 때는 아래 사진처럼 걸어서 비행기를 바로 탈 수도 있어요.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 그런 행운이 걸리면 매우 반갑죠.

비행기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무척 넓죠? 그건 제가 똑똑해서 비상구 좌석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 비상구석에 앉으면 출발할 때 아주 약간 번거로운 게 있지만 한 시간을 다리 쭉 펴고 갈 수 있어서 좋아요.
이스타항공 기내방송에서는 스스로를 “짜릿한 가격의 국민항공사”라고 소개합니다. 보통 비행기 출발하기 전에 승무원들이 서서 안전장비 사용법을 설명해 주잖아요? 그때 “국민 승무원들 인사 드립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데, 왠지 큰 박수로 호응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물론 실제로 박수를 치는 승객은 아무도 없습니다만…
사진은 초상권 문제로 패쓰.
제주항공은 기내에서 지루해 하는 승객들을 위해 가위바위보 이벤트를 한다고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죠. 이스타항공은 별 모양의 물건을 갖고 있는 승객에게 가족사진 촬영권을 선물해 줬습니다. 근데 그건 예전 이야기이고, 요즘은 그냥 기내에서 사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을 거진 다 한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그냥 감상.
지난 1년 동안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계속 리프레시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싼 표가 나오기를 노리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은 일찍 예매할수록 가격이 싸지만 어떨 때는 출발 하루 전에 가격이 갑자기 떨어지기도 하거든요. 대신 끝까지 가격이 안 떨어지면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게 탈 위험은 감수해야지요. 그래도 평균적으로 다른 항공사보다는 가격이 저렴했던 것 같고, 덕분에 2009년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한 항공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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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entry was posted on Wednesday, December 23rd, 2009 at 12:37 am and is filed under 딴짓. You ca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entry through the RSS 2.0 feed.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
제주도 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으니 좌석이 넓으면 좋지만 이착륙때만 대충 업드려 있다가 서서가도 될듯한데
한번 타봐야 하는데,,,
한번 타볼려면 하루는 자고 와야 할테고
그런데 제주도에 모텔이나 여인숙같은 시설들은 많은가요
공항전망대에서 좀 놀시간도 생길테고
공항전망대에 단순 알바안구하나요?
그냥 편하게 대충 시간 때우는
그돈으로 여행하고 싶음
비상구좌석이 넓직하니 좋네요. 인기가 좋을것 같네요. 제주도를 아직 가본적은 없지만, 꼭 수요일에 적용되는 진정한 저가로 다녀와야겠네요. ;)
평일에 시간이 허락만 되면 정말 저렴하게 제주도 다녀올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