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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난 고객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아이디어

    자그마치 두 시간입니다. 어제 얼어붙은 활주로의 제빙작업이 끝나고 출발하기까지 두 시간이 넘는 시간을 비행기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다 자다 지쳐서 트위터를 켜도 새로운 글이 없는 지루한 시간, 건설적으로 활용해야죠. 그래서 잠시 공상의 나래를 펼쳐 봤습니다.

    이유가 뭐가 됐건 간에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면 승객은 짜증이 나기 마련이죠 (물론 저처럼 관대한 사람도 있습니다만 :) 그럴 때 다음 중 어떤 승무원의 모습에 화가 덜 날까요?

    1.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하게 대처하는 대인배 승무원
    2. 미안한 듯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의 승무원

    교육받은 가식이라고 하더라도 2번의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면 승객들의 화가 좀 누그러들지 않을까요??

    두 번째 아이디어 -_-;

    기다림이 길어지고 짜증이 쌓이면 -설사 승무원의 미안한 마음이 전해져 오더라도- 어떻게든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키고 싶어집니다. (물론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저는 관대하다니까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묘해서.. 막상 화를 내면 기대했던 후련함보다는 미안함과 어른스럽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훨씬 더 크게 남습니다. 이런 심리를 아주 교활하고 전략적으로 이용해보자는 겁니다. 어떻게?

    항공사 직원이 고객인 것처럼 가장하고 승무원한테 가서 큰 소리로 화를 내는 겁니다 -_-

    이를 본 다른 승객들은 내심 통쾌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저 사람 왜 저래, 점잖지 못하게.. 쯧쯧’ 이러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목 끝까지 올라왔던 분노를 잊어버리지 않을까요?

    아니면 말고요. 저는 시작할 때 분명히 공상이라고 그랬습니다. 진지해지면 지는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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