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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앗, 이건 논문 읽는법이잖아!

    October 12th, 2010

    요즘 들어서 난독증이 의심되는 나에게 스스로 선물한 책이다. 소감을 쓰기에 앞서, <How to Read a Book>이라는 점잖은 원제를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이라는 허접한 자기계발서풍의 제목으로 바꿔버린 센스에 경의를 표한다. 덕분에 밖에서 읽을 때면 자꾸 얼굴이 화끈거려서 손으로 표지를 가려야 했다.

    책을 읽는 데에는 흥미 유발이나 정보 수집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읽기를 통해 이해력을 증진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길잡이를 자처한다. 저자는 책 읽기 수준을 4가지로 구분하는데,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3수준의 ‘분석하며 읽기’다.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한 8개의 원칙과 각각의 실천 지침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계속 읽기]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October 9th, 2010

    책 사줘서 고맙다고 알라딘이 준 쿠폰 + 심야 할인 + 카드 할인의 삼단 콤보로 1,500원에 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그것도 디지털 버전을 보고 왔다. 극장 가는 길에 사 먹은 감자튀김과 같은 가격이다. 2시간 5분의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행동 동기를 이해하고 감정 변화에 빠져들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무리 없이 잘 짜인 스토리 덕분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눈에 너무 힘을 준 것 같기는 하지만 ‘정아’ 역의, 탤런트 박선영과 닮은 이빙빙에 눈이 자꾸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더라.

    PS. 적인걸이 실존 인물이라는 걸 나중에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다. 물론,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수사관은 아니고 판사(?)를 거쳐 재상에까지 오른 정치가이며, 측천무후의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파인만의 엉뚱 발랄한 컴퓨터 강의: 계산에 대한 물리학 강의

    October 6th, 2010

    파인만이라는 이름의 친숙함과 ‘엉뚱 발랄’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가벼움에 현혹되어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기를 바란다. <Lectures on Computation>이라는 원제에서 드러나듯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라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학생들에게 했던 강의 내용을 묶은 것이다. 절대 쉽지 않으니 각오를 단단히 하자.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전산학과 커리큘럼에도 포함되는 계산이론을 다루는 전반부와 계산의 물리적 한계를 다루는 후반부다. [계속 읽기]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날마다 먹는 미술 비타민

    October 1st, 2010

    천고마비의 계절 맞이 문화/교양 함양 프로젝트 2탄.

    그림을 보는 감각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읽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저자 손철주 씨가 신문에 연재한 글을 모아 낸 책이다. 그래서 길이는 꼭지당 두세 페이지를 넘는 일이 없고, 내용도 그날의 주제와 관련된 그림을 설명하거나 관련 인물의 일화를 소개하는 식이다. 다루는 미술의 범위는 서양과 동양, 고전과 현대를 가리지 않는다. 또, 보통 사람도 이름 정도는 아는 유명 화가나 작품보다는 생소한 이름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아는 체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