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첫경험 회고

by SL

위드블로그라는 사이트가 있다. 블로거와 상품 판매자 사이에서 리뷰를 중개해주는 곳이다. 내가 최근에 참여한 도서 리뷰를 예로 들면, <거의 모든 것의 미래>라는 책을 리뷰할 사람을 모집하고, 신청자 중에서 몇 명을 뽑아 책을 보내준다. 그러면 리뷰어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데, 글에 위드블로그 배너를 달아서 협찬받은 사실을 명시한다. 리뷰를 빙자한 광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그게 전부다. 별도의 금전 거래나 리뷰 내용 제약은 없다.

방문자가 별로 없고, 댓글이나 추천도 미약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신청한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리뷰어로 선정되었다. 홈페이지에서 선정 기준을 찾아 보니

  1. 해당 캠페인과의 연관성 (전문성)
  2. 블로그 운영의 지속성
  3. 신청 한마디
  4. 위드블로그 참여 횟수와 신청 횟수
  5. 중복으로 참여하시게 되는 경우를 가급적 막고자, 현재 참여중인 캠페인 숫자와 현재까지 참여하신 숫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캠페인에 신청한 횟수 역시 고려하여, 무분별하게 많은 수의 캠페인에 신청하신 분 보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캠페인만 선택하여 신청하신 분들을 위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분명 네 번째 항목 덕을 본 것이겠지. 아무튼 처음으로 경험한 도서 리뷰의 기억을 돌아본다.

좋은 점

  • 할인도 잘 되지 않는 따끈한 신간을 거저 얻는다. 솔직히 이게 가장 좋다. 돈 굳었다.
  • 나는 책을 읽으면 독후감부터 먼저 쓴 뒤에 다른 사람의 서평을 찾아본다. 오롯이 나만의 독해력으로 책에 도전하되,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 혹시 내가 오독하거나 놓친 부분은 없는지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이번 위드블로그 리뷰에는 나를 포함해 9명이 참여했는데, 모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목적으로 쓴 글이라서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을 읽는 방법과 소감 쓰는 기술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가 되었다.

안 좋은 점

  • 책 읽는 게 갑자기 일이 된다. 의무감에.. 마감일에.. 새벽 3시까지 눈 시뻘게져서 막 쓰고 그랬다. 그것도 주중에.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커서 앞으로는 기회가 올 때마다 신청할까 하는데… 이제 한 번 뽑혔으니 더 이상 초심자의 혜택은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