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사이트를 위한 선택적 유료화 아이디어

by SL

검색엔진에서 중국 베이징의 호텔 이름을 검색하고 난 뒤, 한 언론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의 스크린샷이다.

어떤광고

오늘날의 온라인 광고 시스템이 사용자의 행위를 분석하고 그에 따라 타겟팅된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잘 알고 있었으나, 이건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라 압박을 좀 받았다. (나중에 재현해보려고 했으나 실패. 역시 캡쳐해두길 잘했다.) 이후로 정도는 덜해졌지만 웹브라우저의 쿠키를 삭제할 때까지 저 광고는 계속해서 나를 쫓아다녔다.

온라인 광고나 언론사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성인사이트라 해도 할말 없을 수위의 광고로 도배된 언론사 사이트가 즐비한 상황에서 저런 문맥 광고는 양반이다. 성인성 광고의 유혹을 물린친 언론사도, 무형의 기사를 통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언론사에게 도움이 금전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효과적인 광고 서비스도 모두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문스러운 것은 저런 광고가 얼마나 돈이 되는가 하는 점이다.

그래서 말인데, 낚시성 기사로 클릭을 유도해서 페이지뷰 올리고 그에 따른 광고 수익에 목매는 곳이 아니라면, 진짜 가치있는 기사를 생산하고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싶은 언론사라면, 선택적 유료화를 하면 좋겠다. 유료화라고 해서 별 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는 지금처럼 광고를 유지하되, (가령, 로그인한) 유료 사용자에게는 광고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한 번 보고 떠날 언론사 사이트에는 지갑을 열지 않겠지만, 꾸준히 찾아올 만한 컨텐츠가 있는 곳이라면 가독성을 위해, 그리고 응원의 의미를 담아 돈을 낼 의향이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서 기존 방문자를 잃는 것도 아니니까 한 번 쯤 생각해볼 만한 방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