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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가는 즐거움 &#187; boo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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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 하기 싫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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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 사회 문제에 과학의 잣대를 갖다대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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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4 Dec 2011 17:25:01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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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전에 소개한 리처드 뮬러의 &#60;대통령을 위한 물리학&#62;이라는 책의 컨셉은 정책 결정권자가 알아야 하는 과학이다. 정치인이 갖춰야 할 과학 소양은 객관적 지식에서부터 합리적 사고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고 생각하는데, 그 책은 중간중간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언급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과학 지식의 소개와 브리핑이 주를 이룬다. 반면, 이번에 읽은 &#60;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62;는 대놓고 과학의 개념과 관점, 기준을 정치/사회/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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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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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ttb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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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215562&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59/63/coveroff/8996215562_1.jpg" alt="" border="0"/></a></td>
</tr>
</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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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이전에 소개한 리처드 뮬러의 <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1/physics-for-future-presidents" target=_blank>&lt;대통령을 위한 물리학&gt;</a>이라는 책의 컨셉은 정책 결정권자가 알아야 하는 과학이다. 정치인이 갖춰야 할 과학 소양은 객관적 지식에서부터 합리적 사고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고 생각하는데, 그 책은 중간중간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언급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과학 지식의 소개와 브리핑이 주를 이룬다. 반면, 이번에 읽은 &lt;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gt;는 대놓고 과학의 개념과 관점, 기준을 정치/사회/문화 이슈에 들이민다. 왜냐하면 과학이란 물리/화학/생물 분야의 단순한 지식 총합이 아니라, 인류가 개발한 &#8220;가장 합리적인 사고방식&#8221;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과학이 만능이라는 자만이 아니라, 그 한계를 성찰하는 겸손까지 포함되어 있다.<span id="more-4249"></span></p>
<p>4개 파트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정치면을 보자. &#8220;뒤엠-콰인 명제&#8221;나 &#8220;관찰의 이론의존성&#8221; 등을 설명하면서, 실제로 관찰된 몇 가지 반례에도 불구하고 이론이 거부되지 않았던 과학사의 장면을 보여준다. 뉴턴 이론은 수성의 근일점 이동 문제를 설명하지 못했지만, 이를 제대로 설명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나올 때까지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이를 보고 &#8216;아, 과학이 귀납적인 방법론에만 의존하는 건 아니구나&#8217;라는 배움만 얻고 그친다면, 일반 과학역사책과 다를 게 없다. 이 책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p>
<p>이 과학사의 &#8220;상식&#8221;을 사회 현상에 갖다대는 것이다. 가령, BBK라는 &#8216;반례&#8217;에도 불구하고 주어없는 그분이라는 &#8216;이론&#8217;은 왜 무너지지 않았는지를 위의 &#8220;뒤엠-콰인&#8221; 명제로 설명한다. 또, BBK 사건은 물리 현상으로 따지면 엔트로피가 낮아진 사건이라서 과학자라면 응당 외부 시스템이 개입한 결과로 보고 원인을 찾으려 했을 텐데, 검찰은 그러지 않았음을 지적한다.</p>
<p>이렇게 <strong>과학의 잣대를 과학 밖으로 끌어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strong>이다. 저자는 미국 소고기 협상 문제를 게임이론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근데 이건 원래 게임이론을 써먹는 분야다) 과학 이론의 아름다움을 TV 드라마의 스토리라인과 비교하기도 하고, 심지어 사주와 풍수지리에 있어 과학의 여지가 없는지 두리번거리기도 한다.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래도 오해는 말자. 저자는 사이비과학을 옹호하는 게 아니다. 과학적 사고의 유연성으로 이해하면 된다.</p>
<blockquote><p>풍수의 영향이 조선의 운명에 결정적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한 과학자의 자세는 그 영향이 있다면 어느 정도일 것이며 없다면 어느 정도 없는지를 정량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175p</p></blockquote>
<p>하지만, 과학과 문화 컨텐츠의 관계에 대한 의견 중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 78페이지의 &#8220;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8221;에 나오는 <니모를 찾아서> 사례를 보면, 과학자의 힘을 빌려 해양 생물의 실제 모습을 애니메이션에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목과는 반대되는 내용이 아닌가? 게다가, 이런 철저한 사실성이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이기는 하겠지만, 재미나 흥행에 얼마나 중요할지도 미지수다. (내가 너무 상업성에 물들었나?)</p>
<p>영화 <신기전>에 대한 자문 이야기도 비슷하다. 조선시대의 로켓포 발명을 다루는 영화에서 투사체의 운동 원리를 깨닫는 과학적 과정이 나오면 물론 좋겠지만, 그것과 영화의 재미가 얼마나 큰 관련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과학 다큐멘터리가 아닌 다음에야 무협영화가 되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p>
<p>과학 이론에서 요구되는 특징을 영화 스토리라인에 적용하는 것은 무척 좋은 통찰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토리가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게 필수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는 보통 사람들의 과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얘기하는 것으로 이해했다.</p>
<h3>정리</h3>
<p>현직 물리학자인 저자의 신선한 시도와 통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그동안 학교에서 직장에서 배운 지식을 그 도메인에서나 써먹지 다른 데에는 응용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간중간 물리 설명이 좀 어렵기는 하지만 책의 주요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일상 생활과 사회 문제에 적용하고 싶었으나 막막했던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p>
<h3>궁금증</h3>
<p>흔히들 말한다. &#8216;과학이 다가 아니다&#8217;, &#8216;이건 과학으로 다룰 수 없는 문제다.&#8217; 나 또한 정량화하기 어려운 문제에 있어서 과학이 한계가 있음을 이해한다. 그런데 과학을 빼면, 그 문제를 다를 수 있는 다른 방법론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예술은 뺀, &#8220;학문&#8221;을 얘기하는 거다.</p>
<h3>노란 형광펜</h3>
<ul>
<li>나는 어느 날 우연히 아름다운 과학 이론과 TV 드라마의 잘 짜인 스토리라인이 무척이나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점은 과학 체계나 이론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가장 합리적이고 믿을 만한 구조로 짜인, 자연과 인간에 관한 대서사시라는 점을 인정하고 나면 아주 싱거운 결론일지도 모른다. (중략) 아무런 상관이 없어보이던 두 대상이 실제 매우 유사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깨닫고 나면 각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쉽게 알 수 있다. (중략) 바둑의 고수는 정석을 몰라도 그 국면에서 정석을 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작가는 과학을 몰라도 자신의 스토리를 과학적으로 구성한다., 86 ~ 87p</li>
<li>상식은 보편성과 관계가 있다. 기본적인 상식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낀다. 상식을 깰 때에는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줘야 한다., 131p</li>
<li>과학이란 무슨 공식이나 단편적인 지식들의 총합만을 말하는 도구가 아니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8216;과학적인 사고방식&#8217;이다. 근대화와 계몽의 시대를 겪지 못한 탓에 우리는 이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일상 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체화하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도 목소리 큰 사람이 어디서나 이기게 되어 있다., 139p</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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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과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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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6 Nov 2011 03:05:16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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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 책의 독후감은 저자인 리처드 뮬러 교수가 자랑스럽게 들려주는 그의 학생의 일화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리즈라는 그 학생이 어떤 물리학자와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의 일이라고 한다. (중략) 리즈는 이렇게 말했다. &#8220;태양광발전도 전망이 있죠&#8221; &#8220;하!&#8221; 그 물리학자가 비웃듯이 말했다. &#8220;만약 캘리포니아 주에서 쓸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려면 주 전체를 태양전지로 도배해야 할 겁니다&#8221; 리즈는 바로 대답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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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이 책의 독후감은 저자인 리처드 뮬러 교수가 자랑스럽게 들려주는 그의 학생의 일화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리즈라는 그 학생이 어떤 물리학자와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의 일이라고 한다.</p>
<blockquote><p>(중략) 리즈는 이렇게 말했다. &#8220;태양광발전도 전망이 있죠&#8221;<br />
&#8220;하!&#8221; 그 물리학자가 비웃듯이 말했다. &#8220;만약 캘리포니아 주에서 쓸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려면 주 전체를 태양전지로 도배해야 할 겁니다&#8221;<br />
리즈는 바로 대답했다고 한다. &#8220;아뇨, 선생님이 틀린 거 같은데요. 1제곱km의 태양광에는 1GW 정도의 에너지가 있고 그건 원자력 발전소 하나랑 맞먹는 양이에요.&#8221; 잠시 정적이 흘렀고, 그는 살짝 인상을 쓰는 것 같았다. 마침내 그는 &#8220;음&#8230; 당신 말이 틀린 것 같진 않군요. 물론 지금 태양전지는 효율이 15% 정도밖에 안 되긴 하지만&#8230; 그건 그다지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아요. 음.&#8221; 그리고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89p</p></blockquote>
<p>짧은 대화 속에 이 책의 메시지가 아주 잘 드러나 있다.<span id="more-4052"></span> 바로 권위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주장하자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과학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원제: Physics for Future Presidents: The Science Behind the Headlines)은 그중에서도 특히 장차 미국의 정책 결정권자가 되려는 사람이 갖춰야 할 과학적 자질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p>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644X&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368/64/covermini/895221644x_1.jpg" alt="" border="0"/></a></td>
<td align="left"  style="vertical-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644X&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대통령을 위한 물리학</a> &#8211; <img src="http://image.ala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 /><br/>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살림</td>
</tr>
</tbody>
</table>
</div>
<p>책임있는 결정을 내리려면 우선 잘못된 권위나 미신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또한 상반된 주장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과학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도자에게는 입맛에 맞는 근거만 취사선별해서 사용하지 않고, 다른 가능성과 반론에도 귀를 여는 건강한 회의 능력과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다르게 말하면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p>
<p>이 책은 인류의 안녕과 번영을 이끌어야 하는 미국(&#8230;)의 대통령을 위한 지침서답게 테러리즘, 에너지, 원자력, 우주, 지구온난화 이렇게 다섯 가지 분야를 다룬다. 미국 관점에서의 선정이기는 하지만 테러리즘을 안보로 바꾸고, 원자력을 북핵과 일본 후쿠시마 사태로 연결시키면 마냥 남의 일만도 아니다. 저자는 각각의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물리학 지식을 설명하고, 널리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을 바로잡으며, 각종 이슈에 대해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p>
<h3>잘못된 미신 타파</h3>
<p>이름만으로도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다. 탄저균 테러, 방사능 폭탄 등이 대표적인데, 저자는 이들에 대해 여태껏 과장되었던 부분을 지적하며 항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려 애쓴다. (과장되었다고 했지 위협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p>
<p>2001년 미국에서 탄저균이 포함된 편지가 배달되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실제로 발생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5명에 그친(?) 것은 다르게 보면 대량 살상 도구로 탄저균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한다. 탄저균 테러가 성공하려면 균이 공기 중에 잘 섞여서 사람들에게 흡입되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포자는 짧은 시간만에 바닥에 내려앉아버린다. 따라서 1 ~ 2g에 치사량의 수천만 배에 해당하는 탄저균이 들어있다는 것이 실제로 그만큼의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그런 측면에서 과장이라는 얘기다. </p>
<p>방사능 폭탄은 폭발하면서 방사능 물질을 퍼뜨리기 때문에 위험하다. 여기에 대해서도 저자는 지극히 정량적으로 접근하는데, 방사능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흔히 알려진 것만큼 대량 살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넓은 공간에 퍼질수록 단위 면적 당 방사능의 양은 줄어들고, 그만큼 인체에 끼치는 영향도 작아지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에서의 파괴력은 사실 다른 폭탄도 마찬가지이므로 논외) 그러므로 탄저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방사능이라는 말에 우선 겁부터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p>
<p>테러 뿐만 아니라,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성이나 지구 온난화의 문제, 또 전기 자동차가 상용화되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저자는 과학자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을 과학자답게 말한다. 모든 것을 그렇게 정량화하는 게 옳으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과학만으로 모든 결정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좀 많이 고려하고 참고하자는 것이다.</p>
<blockquote><p>앞으로 일어날 테러에 관한 미지수 대부분은 과학적인 영역이 아니다. 그것은 테러리스트들의 사고방식과 테러가 야기할 공포, 사람들의 반응, 확률과 위험도, 비용과 관계가 있다. 핵폭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방사능 폭탄이 얼마나 조악한지, 폭발물과 가솔린의 위험성, 생화학 테러가 위협적인 이유 등에서 과학적인 면도 함께 보는 적절한 감각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가의 여러 자원을 적절하게 배치해야 하며, 이런 일을 수행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기술 외적인 수많은 다른 이슈들과 연관되어 있다. 물리학 교수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맡기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p></blockquote>
<h3>과학 지식 함양</h3>
<p>책에서 5가지 주제를 다룬다고 앞서 말했는데, 저자는 그 각각에 대한 물리학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핵에너지 전문이다 보니 에너지, 원자력 얘기가 많고 또 그가 관여한 바 있는 온난화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는 하다.) 그중에는 와트와 와트시의 차이, 원자폭탄의 특징과 제작법에 대한 설명처럼 유익하고 따분한 부분도 있지만, 신기하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p>
<blockquote><p>기껏해야 1마력 수준인 태양광 자동차는 한낱 취미가들을 위한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상용화된 태양 비행기도 있다. 태양 비행기를 개발하는 주요 목적은 분쟁 지역에서 급유 없이 정찰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략) 가장 탁월한 것은 패스파인더라는 기종이다. 태양전지의 최대출력은 17마력으로 시속 20마일(32km/h) 정도의 느긋한 속도로 까마득히 높은 곳을 날아다닌다., 97 ~ 98p</p></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wp-content/uploads/2011/11/748px-Pathfinder_solar_aircraft_over_Hawaii.jpg" alt="" title="748px-Pathfinder_solar_aircraft_over_Hawaii" width="400" /></p>
<p><center><a href="http://en.wikipedia.org/wiki/NASA_Pathfinder" target=_blank>위키피디아</a>에서 가져온 패스파인더의 사진이다.</center></p>
<p>또 흔히 묻는 경제학 질문. 우리는 언제까지 석유를 사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물리학자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p>
<blockquote><p>석탄에서 석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배럴당 60달러 정도를 쓸 수 있다면, 피셔-트롭시 공장을 갖고 있는 한 몇 세기가 지나더라도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액체 연료가 바닥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04p</p></blockquote>
<p>특별한 노력이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없을까?</p>
<blockquote><p>지붕이 하얀색이라면 대부분의 태양빛이 반사된다. 이렇게 하면 에어컨 비용이 많이 절약된다. (중략) 지붕은 어두운 색으로 칠하면서 동시에 태양빛의 절반 정도를 반사하는 기막힌 방법이 있다. 가시광 대신 적외선을 반사하는 페인트를 쓰는 거이다. 태양열의 절반 이상은 적외선이다., 385p</p></blockquote>
<p>이밖에도 중력 측정을 통해 남극 빙하의 두께를 측정하고 크레이터나 땅굴을 발견하는 등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재미를 떠나서 대통령이 알고 있으면 좋은 법한 내용들 아닌가? 책에서 다루는 물리 내용은 이처럼 철저하게 실용적인 것들이다.</p>
<p>이렇게 짧고 임팩트 있는 팁은 좋은데, 왜 복잡한 내용까지 알아야 할까? 이른바 불량국가의 핵위험을 제대로 판단해서 대처하려면, 핵무기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 제작 난이도를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공포에 과민반응하기 십상이다. 또, 전세계적인 에너지 문제를 효과적으로 헤쳐나가려면 청정에너지의 장밋빛 환상에서 벗어나 각 방식의 경제성과 한계, 가능성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전략적 육성을 하더라도 거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p>
<h3>비판 능력 증진</h3>
<p>책의 마지막 주제는 지구 온난화다. 저자 역시 지구에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섣불리 원인을 단정짓는 것은 경계한다.<sup><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1/physics-for-future-presidents#footnote_0_4052" id="identifier_0_4052" class="footnote-link footnote-identifier-link" title="인간 행동이 온난화의 원인일 확률이 90% 뭐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좀 갸웃하게 된다. 주사위를 던졌을 때 3일 나올 확률이 1/6인 것과, 우리가 자연 현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100%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다른데, 확률이란 말로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느낌? 하지만 내용 흐름과는 상관없으므로 넘어간다.">1</a></sup> 그러면서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웠던 온실효과 등을 설명하고, 온난화와 관련된 여러 사실 관계를 제시한다.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p>
<p>나는 그것보다는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정보의 비판적 수용에 더 관심이 갔다. 그는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에서 과장 왜곡한 부분, 또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액 그래프, 태풍 발생 건수 그래프에서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문제들을 지적하며,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를 구별할 것을 주문한다. 그런데 그게 사실 보통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p>
<p>예를 들어, 검색엔진의 랭킹 품질을 평가할 때 정확도(Precision)만 보여주고 재현률(Recall)은 싹 빼버린다고 치자. 이렇게 하면 의도에 따라 결과를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다. 이쪽 분야를 아는 사람이라면 재현률은 어디 팔아먹었냐고 따지겠지만, 대부분의 보통 사람이 결과를 받아보고 재현률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p>
<p>하키 스틱 오류 사례에서도 드러나듯이, 사람은 자기 가설에 맞는 데이터를 보면 별 의심없이 받아들이려는 인지 편향이 있다. 데이터를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그렇게 생겨먹었다. 뮬러 교수도 나름 객관적인 관점에서 서술하려고 노력했겠지만 그가 핵에너지를 연구하는 교수인데, 이 책에서 에너지나 원자력을 다룰 때 그런 편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웠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p>
<p>그렇기 때문에 균형 감각을 유지하려면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상반대는 의견을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들어보고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 그 일이 국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문제라면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의사결정권자에게 과학 지식만이 아니라 과학적 회의주의나 건강한 비판 능력이 필요한 이유이다.</p>
<h3>읽고 나서</h3>
<p>읽는 동안에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책을 덮는 순간부터 우라늄 농축이 뭐였는지, 전기 자동차의 단점이 뭐였는지 가물가물 잊혀지기 시작한다. 저자는 과학 원리와 구체적인 수치를 기억해뒀다가 써먹으라고 하지만, 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 또 관련 업계 종사자도 아닌데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그래도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이슈들에 대한 과학 지식이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 다시 찾아 보면 괜찮을 것 같다.</p>
<p>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주장을 접했을 때 과학자처럼 듣고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이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정계에 진출할 계획이 없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 과학적 지식과 사고방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이 기회에 한 번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p>
<h3>노란 형광펜</h3>
<ul>
<li>(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은 종종 &#8220;수학이 아니라 물리를 생각하라&#8221;는 충고를 듣는다. (그렇지, 모델이나 수식에 매몰되면 안 되지.)</li>
<li>놀랍게도 우리는 구름의 형성에 대해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기후 시뮬레이션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소가 된다. 구름은 매우 복잡하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반사율도 고도와 두께에 따라 달라지는 데다 기류를 타고 이동한다. (중략) 이 모든 효과들이 너무도 복잡해서 아무리 좋은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모든 것을 계산할 수는 없다., 322p</li>
<li>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결정할 때는 반드시 과학적인 근거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그것은 몇몇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 333p (그리고 말처럼 쉽지도 않다 ㅠ,ㅠ)</li>
<li>나는 대학원생일 때 발표나 논문에서는 항상 모든 근거-그것이 사실인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내 결론과 맞지 않는 사실 혹은 분석까지 포함한 모든 사실-를 제시해야 한다고 배웠다., 337p</li>
<li>하키 스틱의 원판이 등장한 논문에서 마이클 만은 주성분 분석, 혹은 PCA(principal component analysis)라고 불리는 표준 방식을 사용해서 70개의 기후 기록들에서 주요 특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맥킨타이어와 맥키트릭은 마이클 만이 사용했던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중요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를 찾아냈다., 356p (모든 연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 아닐까? 잠시 묵념..)</li>
</ul>
<h3>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h3>
<ul>
<li><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2/book-science-essay-for-presidents" target=_blank>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a></li>
</ul>
<p><center>
<div style="width:400px;"><img usemap="#e3713d5fc96c41eda0af5f9cdc4decea" src="http://withblog.net/campaign/img.php?p=09868adfbbed40ee84a0611eb72d26fa98ba845f13893abbd242924a6732155f&amp;v=3" style="border:0;" /></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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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p></center><!--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ol class="footnotes"><li id="footnote_0_4052" class="footnote">인간 행동이 온난화의 원인일 확률이 90% 뭐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좀 갸웃하게 된다. 주사위를 던졌을 때 3일 나올 확률이 1/6인 것과, 우리가 자연 현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100%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다른데, 확률이란 말로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느낌? 하지만 내용 흐름과는 상관없으므로 넘어간다.</li></ol><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ak_action=api_record_view&id=4052&type=feed" alt="" /><p>Related post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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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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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복탄력성: 유쾌하게 살아야 하는 과학적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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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4 Nov 2011 23:51:42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category><![CDATA[book]]></category>
		<category><![CDATA[brain]]></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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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psycholog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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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교수답다 책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 아니다. 흥미를 자아내며 관심을 끌어올리는 솜씨, 비유를 통해 쉽고 와닿게 설명하는 능력, 이를 통해 자연스레 설득하는 기술에 저절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청소년기에 있는 자기 아들과 딸에게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 하는데, 그래서인지 자상한 학자 아저씨가 차분하고도 설득력있게 삶의 기술을 조언해주는 느낌이 든다. 사전을 찾아보면 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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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h3>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교수답다</h3>
<p>책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 아니다. 흥미를 자아내며 관심을 끌어올리는 솜씨, 비유를 통해 쉽고 와닿게 설명하는 능력, 이를 통해 자연스레 설득하는 기술에 저절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청소년기에 있는 자기 아들과 딸에게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 하는데, 그래서인지 자상한 학자 아저씨가 차분하고도 설득력있게 삶의 기술을 조언해주는 느낌이 든다.</p>
<div class="alignright">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864374&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115/17/covermini/8960864374_1.jpg" alt="" border="0"/></a></td>
</tr>
</tbody>
</table>
</div>
</div>
<p>사전을 찾아보면 탄성, 복원력이라고 나오는 Resilience 이 책의 제목인 회복탄력성이다.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사람들을 연구해보니 공통적으로 발견된 요소가 바로 이 회복탄력성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게 무엇인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 어떻게 계발할 수 있는지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을 이룬다. 여기까지만 봐서는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르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sup><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1/book-resilience#footnote_0_4027" id="identifier_0_4027" class="footnote-link footnote-identifier-link" title="사실 최근에 자기계발서는 별로 안 읽어서 정말 다른지는 모르겠다;;;">1</a></sup><span id="more-4027"></span></p>
<blockquote><p>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려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럴듯한 미사여구와 근거도 없이 잠언을 늘어 놓은 자기계발서는 잠시 내려놓고, 수많은 심리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실증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놓은 검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231p</p></blockquote>
<p>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은 기본적으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뇌과학 덕분에 이제는 사람을 연구할 때에도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인터뷰에만 의존하지 않고 뇌 속을 직접 관찰하거나 메커니즘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책에는 실수관련부적전위 분석(75p)이나 뇌의 거울신경 연구(179p) 같은 사례가 나오는데, 앞으로 심리학 앞에 인지나 신경 같은 단어가 붙으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서 살펴봐야겠다. </p>
<p>꼭 뇌과학이 아니더라도 원래 심리학자들이 재미있는 실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신생아 833명의 삶을 추적했던 하와이 카이아이 섬의 종단연구 (무지막지하기도 하지;;), 졸업 앨범 사진 속의 미소를 가지고 27세 / 43세 / 52세가 되었을 때의 행복도를 비교한 연구, 카네만 교수의 대장내시경 실험, 긍정적 정서의 효과를 밝힌 사탕 한 봉지 실험, 교수 능력 평가 실험, 표정에 따른 미술 작품 선호도 실험 등이 소개된다.</p>
<p>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해리 할로우의 연구였다.</p>
<blockquote><p>그는 아기 원숭이를 어미로부터 떼어내어 혼자 기르면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애착과 본질과 애착의 결핍이 가져오는 다양한 결과를 연구했다.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다른 새끼들로부터 격리돼 혼자 자란 원숭이는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뇌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 특히 뇌가 스테로이드 호르몬 수용체를 충분히 발전시키지 못해 스트레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197p</p></blockquote>
<blockquote><p>어미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암컷 원숭이가 스스로 어미가 되었을 때에는 자기 새끼를 어떻게 대할까? (중략) 어려서 격리된 채 양육된 암컷 원숭이는 성장한 후에도 수컷과의 교미를 완강히 거부했다. 할로우는 할 수 없이 암컷 원숭이를 묶어 놓은 채 수컷 원숭이로 하여금 &#8216;강간&#8217;하게 했다. 이러한 실험은 말할 것도 없이 동물애호가들의 심한 분노와 반발을 일으켰다. (중략) 결국 격리된 채 양육된 암컷 원숭이가 임신을 하여 새끼를 낳게 된 것이다. 놀랍게도 이들 원숭이는 어미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새끼를 학대하기까지 했다., 199 ~ 200p</p></blockquote>
<p>이런 다양한 심리학 실험 소개와 새로운 지식의 발견이 이 책의 두 번째 장점이다.</p>
<p>세 번째는 <마음의 작동법>에서 다룬 자율성,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서 제시한 행복에 대한 착각과 과대 평가, 또 유명한 다중지능 이론 등으로부터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엑기스만 뽑아낸 뒤 잘 조합하여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회복탄력성은 크게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으로 구성되는데, 자기조절능력은 감정조절력(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기분을 불러일으켜서 유쾌하고 적극적인 상태가 되는 것), 충동억제력(자율적으로 자신의 충동, 그리고 고통을 이겨내는 것), 원인분석력(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객관적이고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대인관계능력의 요소는, 소통능력(자신을 효과적으로 잘 드러내기)과 공감능력(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기), 자아확장력(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사회적으로 연결되는 능력)이다. 여기에,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마음의 단련법을 나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점도 장점이다.</p>
<h3>마무리</h3>
<p>수능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검색어에서 수험생 자살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하고 마음이 무거워졌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회복탄력성이 인생과 행복의 정답은 아니겠으나, 행복의 기본 수준은 낮고 충동통제력만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무시할 수 없는, 아니 무시해서는 안 될 요소임은 점점 분명해지는 것 같다.</p>
<h3>노란 형광펜</h3>
<ul>
<li>소통 능력은 말만 그럴듯하게 잘하는 언어구사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소통능력의 기본은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적인 신뢰를 주지 않고서는 진정한 설득이나 리더쉽 발휘는 불가능하다.이러한 소통능력의 향상은 긍정적 정서의 함양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6p</li>
<li>경험자아와 기억자아가 별개의 존재라는 캐니만 교수의 발견은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서, 그리고 &#8216;인간이란 무엇이냐&#8217; 하는 철학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의 전환을 요구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40p</li>
<li>삶의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의 원동력이 되는 이 속성을 에미 워너는 &#8216;회복탄력성&#8217;이라 불렀다. 에미 워너는 무엇이 아이들을 사회부적응자로 만드느냐는 질문을 버렸다. 대신 무엇이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느냐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53 ~ 54p</li>
<li>자신의 실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긍정적인 뇌의 특징이다., 79p</li>
<li>무의식적인 수준에 자동으로 내가 겪는 경험에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8216;기억하는 자아&#8217;가 필요한 것이다. 80p</li>
<li>우리 몸의 근육 중에서 표정을 만들어내는 얼굴 근육만이 뇌신경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85p</li>
<li>아론과 아론은 &#8216;자아확장이론&#8217;을 제안하면서 친밀한 관계란 &#8216;상대방을 나의 자아개념에 포함시키는 것&#8217;이라는 대담한 제안을 하고 이를 이론화했다., 194p</li>
</ul>
<p><!--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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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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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반디앤루니스의 추천inside 서비스</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11/10/bandinlunis-recommendation-service</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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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2 Oct 2011 10:17:21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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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반디앤루니스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다음뷰에 송고된 책 관련 글 중에 11개를 뽑아 반디&#038;View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상한다. 부상으로 반디앤루니스 적립금도 선물하는데, 최근에 내가 쓴 글이 선정되어서 무척 좋아하고 있다. 그 얘기가 요점은 아니고&#8230;;; 고마운 마음에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에 놀러갔다가 반가운 서비스를 만났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추천inside라는 이름으로 개인 맞춤형 책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더라. 공식 소개 페이지를 보니까 &#8220;신간/베스트셀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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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0/personalized-agent' rel='bookmark' title='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개인적 생각'>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개인적 생각</a></li>
<li><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2/web-logbook-on-search' rel='bookmark' title='웹 항해일지: 검색 관련 소식들'>웹 항해일지: 검색 관련 소식들</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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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a href="http://www.bandinlunis.com" target=_blank>반디앤루니스</a>는 일주일에 한 번씩 <a href="http://v.daum.net/" target=_blank>다음뷰</a>에 송고된 책 관련 글 중에 11개를 뽑아 <a href="http://v.daum.net/news/award/weekly?type=2" target=_blank>반디&#038;View 어워드</a>라는 이름으로 시상한다. 부상으로 반디앤루니스 적립금도 선물하는데, 최근에 내가 쓴 글이 선정되어서 무척 좋아하고 있다.</p>
<p><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wp-content/uploads/2011/10/award1.jpg" width="480" /></p>
<p>그 얘기가 요점은 아니고&#8230;;; 고마운 마음에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에 놀러갔다가 반가운 서비스를 만났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추천inside라는 이름으로 개인 맞춤형 책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더라. <a href="http://www.bandinlunis.com/pages/front/recommend/insideInfo.jsp" target=_blank>공식 소개 페이지</a>를 보니까 &#8220;신간/베스트셀러와 과거에 발행된 스테디 셀러가 고루 노출&#8221;된다고 해서 더 반갑다.<span id="more-3988"></span></p>
<p>기본적으로 추천은 책 단위로 이뤄진다. 무슨 말이냐면, 사용자가 구매했거나 조회한 책 각각에 대해 관련 도서가 나온다는 얘기다. 한 사람의 성향을 종합 분석해서 그가 좋아할 만한 책을 찾아주는 방식은 아닌 듯.</p>
<p>또한, 작가 분석 서비스가 있다. 저자별로 관련성이 높은 다른 저자를 보여주고, 독자층의 성별, 나이, 지역 통계를 제공한다. 작가의 성향을 논리-감성, 자아성찰-사회참여의 2차원 그래프로 시각화한 것도 퍽 인상적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알고리즘을 써서 기계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사람이 직접 입력하는 것이라 약간 실망. 그래도 시도는 좋다고 생각한다.</p>
<p>잠깐이지만 실제로 써본 느낌이다.</p>
<h4>1. 정확도 개선 필요</h4>
<p>대한민국 독자의 성향을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에 내가 읽은 책 두 권에 대한 추천 결과이다. 혹시 이 책들을 읽었다면 어느쪽이 마음에 드는지 생각해보시라.</p>
<p>&#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 1번 &#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br />
<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wp-content/uploads/2011/10/result1.jpg" width="480" /></p>
<p>&#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 2번 &#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8212;<br />
<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wp-content/uploads/2011/10/result2.jpg" width="480" /></p>
<p>1번이 반디앤루니스이고, 2번은 알라딘이다.</p>
<h4>2. 구매 도서 입력 기능</h4>
<p>현재는 반디앤루니스에서 사지 않은 책은 나의 구매 목록에 추가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sup><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0/bandinlunis-recommendation-service#footnote_0_3988" id="identifier_0_3988" class="footnote-link footnote-identifier-link" title="혹시 이미 있는 기능인데 내가 못 찾았나 싶어서 문의는 해뒀다.">1</a></sup> 외부자로서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 기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어뷰징의 위험이나, 추천 기능만 이용하고 책은 다른 데서 사는 얄미운 사용자가 있더라도 무조건이다. 추천 서비스에서 가장 소중한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알고리즘의 튜닝보다는 실제 사용자의 구매 데이터량을 늘리는 것이 성능 향상에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알라딘은 이미 그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p>
<p>벅스의 자동 추천도 그렇고, 인터넷 사이트 여기저기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적용하기 시작하는 듯하여 반갑다. 개인화의 위험성도 있지만 일단은 잘해놓고 나서 고민해야 할 문제 아니겠나.<!--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ol class="footnotes"><li id="footnote_0_3988" class="footnote">혹시 이미 있는 기능인데 내가 못 찾았나 싶어서 문의는 해뒀다.</li></ol><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ak_action=api_record_view&id=3988&type=feed" alt="" /><p>Related post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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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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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마이클 무어의 대통령 길들이기</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11/10/mikes-election-guide-2008</link>
		<comments>http://www.4four.us/article/2011/10/mikes-election-guide-2008#comments</comments>
		<pubDate>Sun, 09 Oct 2011 17:31:56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category><![CDATA[book]]></category>
		<category><![CDATA[election]]></category>
		<category><![CDATA[humor]]></category>
		<category><![CDATA[politic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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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나는 동일 저자의 책을 여러 권 읽기를 웬만하면 피하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책을 살피다가 재미난 사실을 깨달았다. 관심있게 읽었던 책들의 번역자가 겹치는 것이다. &#60;위험한 경영학&#62;과 &#60;생각 조종자들&#62;에는 한겨레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인 이현숙 씨가 공역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 서울 시장 보궐 선거를 맞이하여 읽은 &#60;마이클 무어의 대통령 길들이기&#62;를 옮긴이는 &#60;생각하지 않는 사람들&#62;을 번역한 최지향 씨다. 번역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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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1270&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88/3/covermini/8901101270_1.jpg" alt="" border="0"/></a></td>
<td align="left"  style="vertical-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1270&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마이클 무어의 대통령 길들이기</a> &#8211; <img src="http://image.ala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 /><br/>마이클 무어 지음, 최지향 옮김/걷는나무</td>
</tr>
</tbody>
</table>
</div>
<p>&lt;Mike&#8217;s Election Guide 2008&gt;이라는 원제가 &lt;마이클 무어의 대통령 길들이기: 삼류정치에 우아하게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gt;로 바뀌고, 본문이 국내 실정에 맞추어 편집된 사연은 <a href="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038;code=116&#038;artid=200912101139011 " target=_blank>이글</a>에서 확인하자.<span id="more-3927"></span></p>
<h3>미국 정치에 대한 환상?</h3>
<p>책의 첫느낌은 한 마디로 이거다.</p>
<blockquote><p>&#8216;아니, 이게 진짜 미국 이야기야? 한국 아니고?&#8217;</p></blockquote>
<p>먼저 대통령(당시 부시)부터 살펴볼까? 아래 구절 인용이면 충분할 듯싶다.</p>
<blockquote><p>TV, 영화와 달리 코미디언 같은 대통령이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 현실은 비극이 된다. (중략) 1,8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는 정부의 늑장 대처로 입지 않을 피해를 입었는데도, 위대하신 그분은 재난관리청장에게 &#8220;잘하고 있어&#8221;라고 칭찬하며 녹슬지 않은 개그 감각을 선보였다. 당시 재난관리청장은 재난관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8216;국제아랍말협회&#8217; 회장 출신으로 대통령이 선거 때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뽑아놓은 사람이었다., 7p</p></blockquote>
<p>뿐만 아니라 이른바 보수 세력의 부자 감세, 복지 축소, 공공 서비스 민영화 정책이 그렇고, 그들의 선거 전략이 또 그렇다. 애국심을 강조하는 모습은 약간 현지화를 거치긴 했지만 여전히 비슷한 데가 있고, 오바마에 대한 터무니없는 소문에 이르러서는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미국 정치에 대한 환상을 여지없이 깨준다고 할까. 심지어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는 언론에서조차도 무어는 문제를 찾아낸다. (77p) (물론 마이클 무어가 골수 민주당 지지자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8230;)</p>
<h3>웃음의 코드</h3>
<p>아무리 옳은 주장이라고 해도, 공개되면 경천동지할 진실이라고 해도, 끊임없이 반복되고 그런데도 가시적인 변화가 없으면 사람들은 지치게 된다. 무력감과 피로감에 결국은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웃음이다. 달리 말하면, 풍자와 조롱.</p>
<blockquote><p>군대를 응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고 싶습니다. 자동차 뒤에다가 &#8216;군대를 지지합니다&#8217; 라고 적힌 자석 리본을 붙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성조기를 꼽고 다니는 게 좋을까요?</p></blockquote>
<p>라는 질문에</p>
<blockquote><p>바그다드에 파병된 군인들이 조국의 국민들이 &#8220;아기가 타고 있어요&#8221; 스티커 옆에 &#8216;군대 지지&#8217; 리본을 붙이고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면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중략) 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전신이 마비된 군인들이 생쥐가 득실대는 월터 리드 육군 병원 병실에 누워 창박을 바라보다가, 저 멀리 커다란 노란 리본을 붙인 벤츠가 셰비 체이스 쇼핑센터를 향하는 장면을 보면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올 것입니다.</p></blockquote>
<p>라고 답하는 걸 보면 저자는 그중에서도 특히 비꼬는 재주에 탁월한 것 같다. 어렵고 딱딱하지만 중요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냄으로서 그는 &#8220;단 한 사람이라도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그리고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다&#8221;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애쓴다. (그 지점에서 &lt;나는 꼼수다&gt;를 떠올리는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닐 듯)</p>
<h3>가볍기만 한 책은 아니다</h3>
<p>그렇다고 이 책에서 던지는 문제 의식까지 가벼운 것은 아니다. 거기서 만큼은 무어도 시크한 모습을 버리고 열변을 토한다. 2장 &#8220;내가 대통령이 되면 세상은 이렇게 바뀐다&#8221;를 보면, 프랑스와 비교하여 약간 낮은 명목 세율에 비해 처참할 정도로 엉망인 공공 서비스를 비판하고, 정부 지원 건강보험 제도가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미국이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여 진정한 세계의 친구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p>
<p>그러면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자 마지막 장의 제목이기도 한 &#8220;대통령을 길들이는 방법&#8221;에 대한 무어의 답은 무엇일까?</p>
<blockquote><p>자신과 친구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불법적인 전쟁을 벌이려는 미래의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 무고한 사람의 재산을 약탈하려는 미래의 대통령에게 뭐라고 말할 것인가? 누군가 그를 진정시키며 &#8220;자, 봐라. 몇십 년 전 부시가 어떤 꼴을 당했는지!&#8221;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할 것 아닌가.<br />
내 주장의 핵심은 전직 대통령을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고 착취하는 최고 통수권자의 등장을 막자는 것이다. 과거의 대통령에게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 것은 미래의 대통령을 길들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228p</p></blockquote>
<p>더 이상의 코멘트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삼류정치에 우아하게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되짚어보며 글을 마치기로 하자.</p>
<ol>
<li>정치인이 국민을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기는 잠시 미루고, 유머 감각을 유지할 것</li>
<li>하지만 나중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li>
<li>그러기 위해 투표에 꼭 참여하되 뽑을 만한 사람을 뽑을 것</li>
</ol>
<h3>노란 형광펜</h3>
<ul>
<li>어떤 기자가 대통령에게 이렇게 대놓고 질문하는 장면을 살아 있는 동안 단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을까요? &#8220;대통령님, 조금 전에 하신 말은 아무래도 거짓말 같습니다. 방금 하신 말이 취임 후에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거짓말과 다르다는 점을 증명해주실 수 있습니까?&#8221;, 100 ~ 101p</li>
<li>정말 나라에 필요한 전쟁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자들이 자녀를 전쟁터로 보내는가, 안 보내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123p</li>
<li>아침부터 밤까지 부지런히 일하고도,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것만 빼고는 미국은 꽤 괜찮은 나라다., 134p</li>
</ul>
<p><!--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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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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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이 뇌에 미치는 영향</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11/09/the-shallows</link>
		<comments>http://www.4four.us/article/2011/09/the-shallows#comments</comments>
		<pubDate>Tue, 27 Sep 2011 00:00:10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category><![CDATA[book]]></category>
		<category><![CDATA[brain]]></category>
		<category><![CDATA[history]]></category>
		<category><![CDATA[internet]]></category>
		<category><![CDATA[memory]]></category>
		<category><![CDATA[plasticity]]></category>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too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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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alignleft">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08647&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72/94/coveroff/8935208647_1.jpg" alt="" border="0"/></a></td>
</tr>
</tbody>
</table>
</div>
</div>
<p>인터넷의 부정적인 면을 다룬 책 두 번째는 <a href="http://roughtype.com/" target=_blank>니콜라스 카(Nicholas Carr)</a>의 &lt;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원제 The Shallows: What the Internet Is Doing to Our Brains)&gt;이다. <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09/filter-bubble" target=_blank>&lt;생각 조종자들&gt;</a>이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용자 프로파일링과 개인화의 부작용을 다루었다면, &lt;생각하지 않는 사람들&gt;은 상호작용성과 하이퍼링크 같은 인터넷(정확히 말하면 월드와이드웹) 고유의 특징이 인간 두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다양한 실증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멀티가 아닌 본진에 드랍쉽을 떨군 셈이다. 그 드랍쉽을 움직이는 힘은 뇌의 가소성(plasticity)이라는 연료에서 나온다.<span id="more-3797"></span></p>
<h3>뇌의 가소성</h3>
<p>이제는 당연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놀랍게도 우리의 뇌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어떤 경험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영향을 받아 스스로 구조를 바꾼다. 바이올린 연주자 그룹과 악기를 연주한 적 없는 그룹에서 오른손잡이를 뽑아, 뇌를 비교한 에드워드 토브의 연구가 좋은 근거를 제공한다. 바이올린을 켜려면 왼손으로 줄을 눌러야 하므로 왼손 신호를 처리하는 신경이 많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토브는 실험자들이 양쪽 손으로 각각 줄을 눌렀을 때 그 신호를 처리하는 뇌 영역을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에서 오른손 신호를 처리하는 감각피질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왼손 신호를 처리하는 영역은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훨씬 넓다는 게 밝혀졌다. 게다가 어른이 된 뒤에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배운 사람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그의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p>
<p><center><strong>우리의 경험은 뇌에 물리적인 변화를 가져오며,<br />
이 변화는 어른아이 가리지 않고 언제나 일어난다.</strong></center></p>
<p>이제 대충 감이 잡힌다.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 못지않게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가도 뇌에 큰 영향을 끼치며,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우리 뇌 구조에 영향을 줘서 특정한 능력을 발달시킬 수도 있지만 예전에 가졌던 다른 능력은 도태시킬 수도 있음을 지적한다.</p>
<p>하지만, 인류의 뇌 구조를, 그리고 생각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바꾼 도구가 인터넷은 아니다.</p>
<h3>책과 읽기의 역사</h3>
<p>어떤 도구는 단순히 편리함을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한다. 책에서 예로 드는 -인터넷을 제외한- 세 가지는 바로 지도와 시계, 문자다. 저자는 다양한 출처를 인용해가며 이 도구들이 우리 생각의 틀을 바꿨다고 주장한다. 먼저 지도.</p>
<blockquote><p>지도는 정보를 저장하고 전파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보고 생각하는 특정한 방식을 구체화하는 매개체다. 지도 제작이 발전할수록 지도 제작자가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독특한 방식까지 함께 전파되었다. 사람들이 지도를 더 자주, 가까이 사용할수록 사고는 지도의 언어로 현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69p</p></blockquote>
<p>다음으로 시계.</p>
<blockquote><p>기계화된 시계는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시각도 바꾸어놓았다. 그리고 지도와 마찬가지로 시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도 변화시켰다. 시계가 동일한 기간 단위의 조합으로 시간을 재정의하자 우리의 사고는 구분과 측정이라는 체계적인 정신적 작업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72p</p></blockquote>
<p>문자는 특히 중요한데, 암묵적인 앞의 두 가지에 비해서 매우 직접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의 대화에서부터 구텐베르크에 이르기까지 문자와 책이라는 도구의 발전과 그에 따른 읽기의 변천사를 보면, 우리가 지금 책을 읽고 생각하는 방식이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p>
<blockquote><p>묵독은 고대에는 알려지지 않은 형태였다., 95p</p></blockquote>
<blockquote><p>필경사들은 문장 내 단어의 순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말로 이루어지는 언어에서 의미는 주로 억양이나 화자가 음절들 중 어디에 강세를 주느냐 등을 통해 전달되었고, 이렇듯 구술의 전통은 글쓰기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중세시대 초기까지 책에 쓰여진 글을 해석함에 있어 독자들은 단어의 순서를 의미 파악의 기준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 기준은 아직 발명되기 전이었다., 96p</p></blockquote>
<blockquote><p>뇌가 글을 해석하는 데 더 능수능란해지면서 과거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었던 것이 기본적이며 자동적으로 행하는 과정이 되었고, 뇌는 남는 힘을 의미 해석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8220;깊이 읽기&#8221;라고 부르는 방식도 가능해졌다., 99p</p></blockquote>
<p>책이라는 기술과 독서라는 행위가 뇌가 &#8220;집중력&#8221;을 단련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얘기다.</p>
<h3>그럼 인터넷이라는 도구는?</h3>
<p>인터넷은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또한 바꾸어 놓았다. 아래의 내용을 보자.</p>
<blockquote><p>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는 책과 같은 문서를 읽을 때와는 아주 다른 형태의 뇌 활동을 보여줌을 발견했다. 책을 읽는 이들은 언어, 기억, 시각적 처리 등과 관련한 부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나 문제 해결이나 의사 결정과 관련한 전전두 부분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반면 숙련된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는 웹 페이지를 보고 검색할 때 이 전전두 부분 전반에 걸쳐 집중적인 활성화를 나타냈다. (중략) 인터넷 사용자들의 집중적인 뇌 활동 양상은 깊은 독서 등, 지속적인 집중을 요하는 행동들이 온라인에서는 왜 그렇게 어려운지를 설명해준다.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찰나의 감각적 자극을 처리하며 링크들을 평가하고, 또 관련 내용을 검색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방해가 되는 문서나 다른 정보로부터 뇌를 분리시키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정신적 조정과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182 ~ 183p</p></blockquote>
<p>다시 말해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우리는 다시 단순한 정보 해석기로 돌아간다. &#8220;깊이 읽기&#8221; 발명 전 시대에는 뒤죽박죽 단어 순서와 띄어쓰기 무시 같은 요소들이 글의 해석을 방해했다면, 이제는 현란한 웹페이지와 산만한 하이퍼링크들이 알게모르게 수많은 의사결정을 요구하며 뇌를 혹사시킨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돌려받는 것은 산만해진 뇌.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뇌의 작업 기억 한계를 위협하면, 우리는 이 정보를 소화시키는 데 실패하고 소음과 신호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인터넷의 화려한 자유로움은 뇌의 과부하와 산만함으로 귀결되고 만다.</p>
<p>인터넷에서 길고 어려운 글이 잘 안 읽히는 이유가 -종이가 아닌-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는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나 보다.</p>
<h3>기억의 재발견</h3>
<p>검색이 인터넷만의 고유한 특성은 아니지만,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답을 내놓는 편의성은 기존의 방식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따라서 이제는 암기 따위의 구시대적인 용도로 뇌를 낭비하지 말고 대신 창의적인 생각에 투자하자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들린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작업 기억과 장기 기억을 혼동하는 데서 오는 오해라는 것이다. 하드 디스크에 비트로 저장되는 정보와 달리 대뇌 피질에 저장되는 기억은 유기체적인 성격을 지닌다. 기억을 떠올리는 행위는 저장된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p>
<blockquote><p>기억을 되살리는 바로 그 행동은 새로운 시냅스의 말단을 만드는 단백질 형성을 포함하는 모든 강화 과정을 다시 되풀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략) 우리가 다시 이 기억을 강화할 때 새로운 연결의 조합, 즉 새로운 문맥이 생긴다. 조셉 르두가 설명했듯이 &#8220;기억을 하는 뇌는 기억을 처음 형성하는 그 뇌가 아니다. 오래된 기억을 현재의 뇌가 이해하기 위해 기억은 업데이트되어야 한다&#8221;는 것이다., 279p</p></blockquote>
<p>라고 한다. 장기 기억을 저장하고 확장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서 우리의 지적 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맥락 속에서 생각들을 연결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말인 것 같다.<sup><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09/the-shallows#footnote_0_3797" id="identifier_0_3797" class="footnote-link footnote-identifier-link" title="기억의 메커니즘이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탓인지 이 부분 설명이 명쾌하지는 않은 느낌이다.">1</a></sup> 그리고 두말할 것도 없이 인터넷은 그러한 기억 강화에 필수적인 집중에 훼방을 놓는 말썽쟁이다.</p>
<h3>진짜 문제</h3>
<p>이미 지도를 보고, 시계를 차고, 책을 읽게 되면서 뇌가 변해왔다면, 인터넷 때문에 뇌가 또 바뀌는 게 무슨 대수일까? 사실, 아직 진행 중인 변화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은 섣부를지 모른다. 이 의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한 마디로 기회비용이다.</p>
<blockquote><p>도이지는 &#8220;정신적인 기술 연마를 멈출 경우 우리는 단지 그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기술을 담당하는 뇌 지도 내 공간은 우리가 훈련하는 다른 기술에 자리를 내어준다&#8221;고 말한다. (중략) 뉴런과 시냅스는 우리 사고의 질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뇌의 유연성이라는 특성 속에 지적 쇠퇴의 가능성이 이미 내재해 있는 셈이다., 62 ~ 63p</p></blockquote>
<p>공짜는 없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덕분에 계발되는 능력도 분명 있지만, 동시에 자리를 빼앗기고 약화되는 능력도 있다. 우리가 별생각없이 웹을 항해하는 동안 잊혀져 가는 소중한 것이 있지는 않은지, 관심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p>
<h3>노란 형광펜</h3>
<ul>
<li>시냅스의 가소성은 수세기 동안 경쟁해온 사고방식에 대한 두 가지 철학 사조인 경험주의와 이성주의의 조화까지 이끌어냈다., 52p (유전자가 시냅스의 기본 구조를 만들어놓지만, 자라는 동안 배우고 행동하는 것에 따라 이 구조가 바뀐다. 이로써 본성과 양육 논쟁이 화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li>
<li>파스쿠알 레온은 피아노를 연주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모아 단순한 음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법을 가르쳤다. 그런 다음 실험 참가자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이후 5일 동안 키보드로 멜로디를 연습하도록 했다. 또 다른 그룹은 같은 기간 동안 건반을 건드리지 않고 멜로디를 연주하는 상상만 하도록 했다. (중략) 그는 피아노를 치는 상상만 했던 사람들도 실제 건반을 친 사람들과 정확히 같은 종류의 뇌 변화를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59p (마인드 트레이닝의 효과에 대한 검증)</li>
<li>실험 결과 글을 익힌 이의 뇌는 문맹자의 뇌와 여러 측면에서 차별화됨이 밝혀졌다. 뇌가 언어를 이해하고 시각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기억을 형성하는 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인 것이다., 83p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비프로그래머를 비교해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까?)</li>
<li>신경가소성에 대한 연구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형성하는 정신적 능력, 즉 신경 회로가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115p (무언가를 익히는 것은 필연적으로 부수 효과(side effect)를 가져온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무언가 선택을 할 때는 이러한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li>
<li>뇌과학자들은 장기기억이 이해가 이루어지는 장소임을 발견했다., 185p</li>
<li>우리는 도선관을 미디어 기술 중 하나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도서관은 분명 미디어 기술이다., 147p</li>
<li>인터넷은 또한 물리적/정신적 행동의 반복을 권장하고, 반응과 보상을 전달하는 초고속 시스템, 즉 심리학 용어로는 긍정적 강화라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176p</li>
<li>인터넷이 부추기는 지속적인 산만함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생각을 새롭게 하는, 일시적이고 의도적인 주의 돌리기와는 그 성질이 크게 다르다., 179p (그러니까 일한 뒤에 머리 식힌답시고 웹서핑하지 말고 그냥 산책을 하라구!)</li>
<li>장기 기억의 형성은 생화학적인 변화뿐 아니라 해부학적인 변화도 수반한다는 것이다. 켄델은 이 같은 발견이 왜 기억 강화가 새로운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지 설명해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백질은 세포 내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70p (시험 공부할 때는 단백질을 많이 먹자 -_-)</li>
</ul>
<p><!--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ol class="footnotes"><li id="footnote_0_3797" class="footnote">기억의 메커니즘이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탓인지 이 부분 설명이 명쾌하지는 않은 느낌이다.</li></ol><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ak_action=api_record_view&id=3797&type=feed" alt="" /><p>Related post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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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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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조종자들: 개인화된 인터넷의 위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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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Sep 2011 03:47:19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category><![CDATA[book]]></category>
		<category><![CDATA[diversit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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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매년 계획을 세울 때마다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겠다는 항목은 빠지지 않지만, 그 다짐이 무색하게 인터넷 접속 시간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나의 창의력의 원천인 화장실에서의 시간마저도 스마트폰이 잠식해버렸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정보와 문화를 누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터넷에 너무 종속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점점 커져 간다. 그런 나의 관심이 책을 찾아내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그런 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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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alignright">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62797&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292/84/coveroff/8952762797_2.jpg" alt="" border="0"/></a></td>
</tr>
</tbody>
</table>
</div>
</div>
<p>매년 계획을 세울 때마다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겠다는 항목은 빠지지 않지만, 그 다짐이 무색하게 인터넷 접속 시간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나의 창의력의 원천인 화장실에서의 시간마저도 스마트폰이 잠식해버렸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정보와 문화를 누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터넷에 너무 종속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점점 커져 간다. 그런 나의 관심이 책을 찾아내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그런 책이 많이 출판된 것인지, 최근 인터넷이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다룬 책들이 눈에 띈다. 그 중 하나인 &lt;생각 조종자들(원제 The Filter Bubble: What the Internet Is Hiding from You)&gt;은 인터넷 덕분에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수준으로 정교해진 개인 프로파일링과 그에 따른 개인화<sup><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09/filter-bubble#footnote_0_3745" id="identifier_0_3745" class="footnote-link footnote-identifier-link" title="보통은 Personalization을 개인화라고 번역하는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개별화라고 했다.">1</a></sup>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span id="more-3745"></span></p>
<p>가령 이런 식이다. 인터넷에서는 내가 무엇을 검색하고 무엇을 클릭했는지 검색엔진이 쉽게 알 수 있다. 마케터는 내가 어떤 광고에 잘 반응했는지 알 수 있고, 쇼핑몰은 실제로 무엇을 구입했는지 알 수 있다. 예전과 다른 점은 이렇게 떨어져 있는 듯 보이는 데이터들이 이제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쉽게 공유/결합될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각 개인에 대한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p>
<p>그러면? 똑같은 검색어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른 결과를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문서를 상위에 노출하는 식으로- 보여주거나, 천편일률적인 뉴스 1면 대신 사용자의 관심을 반영한 개인화된 뉴스를 제공할 수 있다. 웹페이지 광고에는 그 사람이 관심있어 하는 상품이 나오는 건 기본이고, 광고가 보여지는 방식이나 시간대도 개개인의 스타일에 맞추어진다. 심지어 사람마다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다르게 보여주면 매출이 올라간다는 연구 얘기까지 나오는데&#8230; 대체로 여기까지가 현재 인터넷 서비스 제작자나 광고 기획자가 그리는 청사진이다.</p>
<p>사생활 침해나 개인 정보 보호 관련 이슈는 그동안에도 이미 많이 지적되어 왔으나 이 책의 저자 엘리 프레이저가 던지는 화두는 조금 다르다. 그는 유저 프로파일링이 매우매우 잘 되어서 검색결과와 뉴스가 개인화되고, 그래서 너와 내가 접하는 정보가 달라져도 정말 괜찮겠냐고 묻는다. 그런 세상에서는 &#8216;나한테 보이니까 다른 사람도 당연히 보겠지&#8217;라는 가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인화 여부가 사용자에게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8220;인터넷이 당신에게 감추는 것&#8221;이라는 부제는 바로 이것을 가리킨다. </p>
<p>저자는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개인화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그의 과거 기록에만 의거해서 예전에 관심을 보였던 주제만 접하며, 그의 성향을 강화해주는 정보만 편식한다.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현재에도 그렇고, 결국 미래까지 그렇게 되는 되먹임 과정 속에 다양함을 접할 기회는 사라진다. 개인화가 사회적으로 확장되면,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이슈는 사라지고 사람들은 파편화된다. 이것을 연예나 스포츠 같은 취향의 문제가 아닌 정치사회 이슈로 바꿔서 생각해보라. 책을 읽는 동안 그려지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다.</p>
<h3>중요한 지적, 그러나 너무 극단적</h3>
<p>하지만, 나는 저자가 경고한 그런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검색 / 개인화 연구자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며, 사람들도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p>
<p>이 책이 2011년 5월에 출판되었는데, 이미 몇 년 전부터 검색이나 추천 결과의 다양화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적어도 연구자 사이에서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듯 보인다. 이 블로그에서도 다른 얘기하면서 스치듯 살짝 <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0/08/dealing-with-ambiguous-query " target=_blank>다룬 적</a>이 있다.</p>
<p>사람들 또한 자기 입맛에 맞추어진 정보만 떠먹기를 원치 않는다.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분야와 의견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를 위해서 1) 지금 접하는 정보가 개인화된 것인지 아닌지가 명확하게 표시되어야 하고 2) 개인화되지 않은 결과를 볼 수 있는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필요하다고 본다.</p>
<p>어떠한 경고가 실현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예측이 틀렸다고 하는 건 불공평하다. 그 경고 덕분에 상황을 피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개인화 서비스의 부작용에 대한 저자의 지적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인터넷 서비스의 몇몇 기획자가 사이버 세상의 규칙을 정하도록 두는 게 옳은가 하는 질문에서부터 개인과 기업, 정부 각자의 역할과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이 책은 인터넷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의 절반 이상을 접하는 나같은 이에게 여러 생각할 거리를 준다.</p>
<h3>아쉬운 점</h3>
<p>책 제목을 번역할 때 왜 이렇게 자극적으로 바꾸는지 모르겠다. 아마존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a href="http://www.amazon.com/Filter-Bubble-What-Internet-Hiding/dp/1594203008/ref=sr_1_1?ie=UTF8&#038;qid=1316306086&#038;sr=8-1" target=_blank>저자 인터뷰</a>를 봐도, &#8220;필터 버블&#8221;로 저자가 말하려는 내용은 개인화된 인터넷의 위험이다. 그런데 &#8220;생각 조종자들&#8221;이라고 해서 마치 인터넷 뒤에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개인의 생각과 대중의 여론을 조작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까닭이 뭘까? 거기에 &#8220;당신의 의사결정을 설계하는 위험한 집단&#8221;이란 부제까지 더하면 무슨 음모론을 다루는 책 같다. 다행히 원제와 서평을 확인한 뒤 책을 샀기 때문에 낚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제목 번역은 많이 아쉽다.</p>
<p>개인화의 위험을 경고하는 책의 독후감에서 내가 포털사이트 뉴스나 인터넷 게시판을 개인화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성 글들 때문이라고 하면 역설일까.</p>
<h3>노란 형광펜</h3>
<ul>
<li>마크 저커버그가 보통의 20대 중반 청년이라면 이 말은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 나이의 사람 대부분은 정체성의 본질에 대해 많은 시간을 내어 철학적으로 숙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폭넓게 사용되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기술을 좌지우지한다. 또한 그의 생각은 회사와 인터넷에 대한 자신의 비전 중심에 있다., 146p</li>
<li>알고리즘 문맹률을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중략) 특히 어릴 적에 프로그램의 기본을 배우는 일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313 ~ 314p</li>
<li>페이스북, 구글을 비롯한 필터링 기업들은 알고리즘 프로세스를 모두 공개하면 기업의 비밀을 해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말은 처음과 달리 점점 신뢰성이 없어지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가장 큰 강점은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그들을 믿거나 코가 꿰여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다., 316p</li>
</ul>
<h3>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h3>
<ul>
<li><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09/the-shallows">생각하지 않는 사람들</li>
</ul>
<p><!--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ol class="footnotes"><li id="footnote_0_3745" class="footnote">보통은 Personalization을 개인화라고 번역하는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개별화라고 했다.</li></ol><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ak_action=api_record_view&id=3745&type=feed" alt="" /><p>Related post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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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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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내 감정 사용법: 감정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자</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11/05/force-of-emotions</link>
		<comments>http://www.4four.us/article/2011/05/force-of-emotions#comments</comments>
		<pubDate>Sun, 22 May 2011 06:41:39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category><![CDATA[book]]></category>
		<category><![CDATA[emotion]]></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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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제는 번역서를 소개할 때 원래 제목과 번역 제목을 비교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 얼마 전에 인기를 끌었던 어떤 책 제목을 따라한 &#60;내 감정 사용법&#62;은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두 명이 공저한 책으로, 원제는 &#8220;La Force Des Emotions&#8221;, 구글 번역기한테 물어보니까 &#8220;감정의 힘&#8221;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제목이 유행에 편승한 감은 있지만 그렇게 얄팍한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쉽게 기분에 휘둘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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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alignright">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861235&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33/34/covermini/8960861235_1.jpg" alt="" border="0"/></a></td>
</tr>
</tbody>
</table>
</div>
</div>
<p>이제는 번역서를 소개할 때 원래 제목과 번역 제목을 비교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 얼마 전에 인기를 끌었던 어떤 책 제목을 따라한 &lt;내 감정 사용법&gt;은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두 명이 공저한 책으로, 원제는 &#8220;La Force Des Emotions&#8221;, 구글 번역기한테 물어보니까 &#8220;감정의 힘&#8221;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제목이 유행에 편승한 감은 있지만 그렇게 얄팍한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쉽게 기분에 휘둘리는 나머지 &#8216;감정 따위는 없었으면 좋겠어&#8217;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은 한 번쯤 읽어봄 직하다.<span id="more-2653"></span></p>
<p>사람의 &#8216;기본감정&#8217;을 8가지로 구분하여 각각을 분석한 뒤 우리가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를 제시하는 구성은 &lt;내몸 사용설명서&gt;와 유사하다.</p>
<p style="padding-left: 30px;">분노. 시기. 기쁨. 슬픔. 수치심. 질투. 두려움. 사랑.</p>
<p>이런 감정들은 어디서 왔으며, 어떤 쓸모가 있는가.<sup><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05/force-of-emotions#footnote_0_2653" id="identifier_0_2653" class="footnote-link footnote-identifier-link" title="쓸모라는 단어에서 감을 잡은 사람도 있을 텐데, 설명에 진화심리학이 여러 번 등장한다.">1</a></sup> 저자들은 특히 부정적이라고 여겨지는 감정의 효용을 설명하면서 그것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이를테면, 분노는 나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서 깔보이지 않도록 하며, 슬픔은 상대방의 적개심을 완화시키며, 시기심은 동기부여의 원동력이라는 식이다.</p>
<p>이런 설명이 감정에 대해서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감정에 휘둘리려는 순간 자기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안내 역할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감정이 평온한 지금은 이 책을 평가하기에 적당한 시기가 아니고, 나중에 급격한 감정의 회오리에 휩쓸릴 때, 부정적인 기운이 내 몸을 감쌀 때, 기분이 필요이상으로 들뜰 때, 그때 다시 이 책을 들춰보며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진가는 아마 그때 결정날 것이다.</p>
<h3>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h3>
<ul>
<li><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1/11/book-resilience" target=_blank>회복탄력성</a></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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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 class="footnotes"><li id="footnote_0_2653" class="footnote">쓸모라는 단어에서 감을 잡은 사람도 있을 텐데, 설명에 진화심리학이 여러 번 등장한다.</li></ol><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ak_action=api_record_view&id=2653&type=feed" alt="" /><p>Related post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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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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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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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멸종</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11/03/end-of-an-era</link>
		<comments>http://www.4four.us/article/2011/03/end-of-an-era#comments</comments>
		<pubDate>Wed, 09 Mar 2011 03:58:17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category><![CDATA[book]]></category>
		<category><![CDATA[dinosaur]]></category>
		<category><![CDATA[novel]]></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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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공룡의 멸종 원인을 밝히려고 타임머신을 타고 중생대로 떠난 두 남자의 이야기.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둘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노파심에 한 마디만 하자면, 결말을 꼭 봐야 한다. 멸종 &#8211; 로버트 J. 소여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오멜라스(웅진) PS. 흔히 정설처럼 알려진 운석 충돌 멸종설에 대한 -주인공의 입을 빌린- 작가의 지적은 허구가 아니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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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공룡의 멸종 원인을 밝히려고 타임머신을 타고 중생대로 떠난 두 남자의 이야기.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둘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노파심에 한 마디만 하자면, 결말을 꼭 봐야 한다.</p>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1720&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coveretc/book/covermini/8901091720_1.jpg" border="0" alt="" /></a></td>
<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1720&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멸종</a> &#8211; <img src="http://image.aladin.co.kr/img/common/star_s8.gif" border="0" alt="8점" /><br />
로버트 J. 소여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오멜라스(웅진)</td>
</tr>
</tbody>
</table>
</div>
<p>PS. 흔히 정설처럼 알려진 운석 충돌 멸종설에 대한 -주인공의 입을 빌린- 작가의 지적은 허구가 아니라고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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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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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경영학 콘서트: 비즈니스에 녹아든 수학</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11/02/operations-research-management-science</link>
		<comments>http://www.4four.us/article/2011/02/operations-research-management-science#comments</comments>
		<pubDate>Mon, 21 Feb 2011 15:00:52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category><![CDATA[book]]></category>
		<category><![CDATA[consultant]]></category>
		<category><![CDATA[management]]></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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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철학을 전공한 전직 컨설턴트 매튜 스튜어트는 위험한 경영학-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진실(원제 Management Myth)에서 이른바 과학적 경영을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MIT 슬론 스쿨 출신에 같은 학교 공학박사인 장영재 씨는 &#60;경영학 콘서트&#62;에서 과학적 경영(Operations Research and Management Science)의 힘과 성과를 자랑스럽게 풀어놓았다. 세상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구식으로 느껴지는 단어의 대표주자로 웹 2.0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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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alignleft">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204694&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52/41/covermini/8991204694_1.jpg" alt="" border="0"/></a></td>
</tr>
</tbody>
</table>
</div>
</div>
<p>철학을 전공한 전직 컨설턴트 매튜 스튜어트는 <a href="http://www.4four.us/article/2010/09/management-myth" target="_blank">위험한 경영학-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경영학의 진실(원제 Management Myth)</a>에서 이른바 과학적 경영을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MIT 슬론 스쿨 출신에 같은 학교 공학박사인 장영재 씨는 &lt;경영학 콘서트&gt;에서 과학적 경영(Operations Research and Management Science)의 힘과 성과를 자랑스럽게 풀어놓았다.</p>
<p>세상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구식으로 느껴지는 단어의 대표주자로 웹 2.0이 있다. 그리고 이와 자주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 집단지성과 추천시스템. 이런 내용들로 시작하는 바람에 이 책의 주제가 데이터마이닝을 적용한 마케팅 기법인 줄로 오해할 뻔했다. 하지만 그 얘기는 2 ~ 3장에서 곧 끝난다. 분량으로 따지면 1/4 정도.<span id="more-3116"></span></p>
<p>5장부터는 생산 관리, 대기 이론(Queueing Theory), 공급사슬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의 개념과 중요성을 현실 속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익숙할지 모르지만 재고 관리나 공장 효율성, 유령 주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사람에게는 흥미로울 내용이 많다. 재즈 피아니스트가 삼성전자를 혁신했다는 제목으로 낚시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히.</p>
<p>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책의 백미로 꼽고 싶은 것은 7장 &lt;경영학, 과학을 만나다&gt;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현대 과학적 경영의 기본 이론이 태동한 역사, 선형계획법의 개념과 응용, 그리고 칸토로비치의 ‘순환 승수’에 얽힌 이야기는 저자 특유의 명쾌한 설명과 결합되어 짜릿한 지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늘라는 글솜씨는 안 늘고 오버만 늘어간다&#8230;) 특히, 이미 해결된 문제(선형계획법Linear Programming)를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서 당연하다는 듯 설명하는 게 아니라 그 당시에 그 해결방식이 왜 혁신적이었는지 그 아이디어가 뛰어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짚어주는 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p>
<p>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직관보다 수학 원리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힘을 역설하는 저자에게 질문이 생긴다. 정교한 수학 모형과 IT 인프라가 과학적 경영의 충분조건인가? 고객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함으로써 수익을 최대화하는 수익 경영을 첫장에서 설명하면서 예로 든 것이 항공권 가격이었다. 마지막장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그런 항공 운항 시스템을 도입해 놓고도 그 시스템의 신뢰도를 판단할 전문가가 없어서 놀리고 말았던 사례를 통해 저자는 말한다.</p>
<p>자동화된 의사결정 시스템이 다가 아니라고, 바닥에 깔린 원리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잘 운영할 사람의 역할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고.</p>
<p>재미있는 수미상관법이다 :) 그런데 이 책 제목이 왜 &lt;경영학 콘서트&gt;일까? ‘~콘서트’ 유행 따라하기는 접어 놓더라도 여기서 다루는 내용이 일반적으로 경영학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경영학 석사인 저자가 모를 리 없을 터. 그 대답의 실마리를 에필로그에서 찾아보자.</p>
<blockquote><p>현대 경영에는 사람과 감성의 영역인 인문적 요소와 분석과 계산이 필요한 과학적 요소 이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이 둘은 현대 경영을 지지하는 두 개의 주춧돌로 어느 하나라도 간과할 수 없다. 어쩌면 우리는 이 두 개의 주춧돌 중 하나에만 너무 의지해 온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중략) 두 번째 주춧돌인 과학에 무게를 실어줄 때가 아닐까 한다. (362p)</p></blockquote>
<p>“경영학에는 인문학적인 요소만 있는 게 아니야, 과학도 있다구!” 라는 저자 나름의 외침이 아니었나 싶다. 뭐 그건 그렇고.. 다소 논점일탈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이 있다.</p>
<blockquote><p>이게 정말 최선입니까? 확실해요?</p></blockquote>
<p>5장에 보면, 음식을 주문하는 줄과 계산하는 줄을 거쳐서 음식을 받은 뒤에야 테이블로 하게 함으로써 작은 공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없이 식사를 하게 하는 식당 얘기가 나온다.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을 연구한 심리학자까지 나오는데, 과연 그렇게 식당의 가동률을 높이는 건 무엇을 위해서일까? 식당 점원들이 더 여유로워졌을까? 그곳은 꾸준히 장사가 잘 된다지만 모든 식당이 그 방식을 따라한다면?</p>
<p>삼성전자에서 제품 제조 사이클을 줄이기 위해 작업량을 할당하여 재고를 조절하도록 했을 때 공장 직원들도 그만큼 여유로워지고 또 늘어난 생산량 만큼이나 풍족해졌을까? 최적화, 자동화 같은 문제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흥미를 느끼는 주제이지만 가끔은 ‘무엇을 위해서’라는 생각에 허무해지기도 한다. 어울리지 않게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25797" target="_blank">&lt;게으름에 대한 찬양&gt;</a> 같은 책을 뒤적이는 이유도 아마 그 허탈감과 관련이 있을 거다.<!--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img src="http://www.4four.us/wordpress/?ak_action=api_record_view&id=3116&type=feed" alt="" /><p>Related post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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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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