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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한 줄 감상

    September 11th, 2010

    이 터무니없이 천진무구한 아가씨를 만나러 책 속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나무나무!

    노란 형광펜

    • 나는 말했다. “그녀는 모든 것에 우선한다.”, 262p
    • 우리는 며칠에 한 번은 우연히 만나는 사이입니다., 350p

    생물과 무생물 사이: 생명은 동적 평형상에 있는 흐름이다

    September 3rd, 2010

    최고의 교사는 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자발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게 만드는 데에는 공부의 재미를 가르쳐주는 것만한 방법이 없고, 그러자면 먼저 흥미를 느낄 만한 의문을 갖게 해야 한다. 가장 흥미진진한 질문은 오늘날 그 분야의 최고 학자들이 최전선에서 씨름하는 문제겠지만,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 독자에게 최신판 논문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라고 할 수는 없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처럼 쉽고 재미있는 과학 에세이가 반가운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책의 저자인 후쿠오카 신이치는 일본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또한, 어려운 개념을 비유를 통해 무척 쉽게 설명하는 재주를 지닌 작가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경험과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에 얽힌 숨은 이야기와 생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 한 권에 집어넣고는 그대로 갈아버렸다. [계속 읽기]


    노다메 칸타빌레: 피아노가 치고 싶어지는 드라마

    January 15th, 2009

    최근 잊고 있었던 열정이라는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드라마.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촌스럽지 않게 적당한 코믹에 버무려서 상큼 발랄하게 그려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고른다면 역시 S-오케스트라가 베토벤 7번을 연주하는 장면 (4화). 클라이맥스에서 지휘에 맞추어 몸으로 표현하는 정열적인 연주 앞에서는, 지휘하는 치아키도 신나고 노다메도 울고 내 가슴도 뜨거워졌다.

    [계속 읽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June 10th, 2008

    우연한 계기로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을 발견한 여고생 마코토의 발랄한 이야기.

    이런 장르의 이야기가 으레 그러하듯이, 초반에는 신기한 능력을 발휘하며 일상을 만끽하는 마코토의 유쾌한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날마다 너무 즐거워서 웃음이 멈추질 않아.”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는 그 능력의 뒤에 숨어 있던 그늘을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전환한다. [계속 읽기]


    올웨이즈 – 3번가의 석양

    May 28th, 2008

    이걸 스포일러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쓰고 보니까 영화의 내용에 대한 언급들이 좀 있습니다.

    내맘대로 해석해서 “3번가의 석양, 언제나 그대로”, 독특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일본에서 국민 만화라고 불릴 만큼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만화가 원작이라고 한다. 배경은 1950년대 전후, 일본 도쿄의 어느 동네. 그안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