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7th, 2011
우리는 별다른 수고 없이도 소리를 듣고 느끼지만 귀와 뇌가 없는 컴퓨터에게 공기의 진동으로부터 음악을 듣는 것은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기계가 음악을 들을 줄 알게 되면 무엇이 가능해지는지 이 동영상을 보자. 조유진(Yoo-jin Cho)이라는 분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장면이다. 협주곡이라면 독주자(soloist)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는 뜻인데, 오케스트라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컴퓨터 속으로 들어갔다.

위의 링크는 Music Plus One이라는 프로젝트의 데모 영상이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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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5th, 2011
인자한 회사 직원님께서 베풀어준 초대권을 들고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신춘음악회에 다녀왔다. 입구에서 표를 확인하지 않을 때 살짝 눈치챘지만 연주가 시작할 때까지도 빈자리가 꽤 남아 있었다. 무료 공연이었는데…

프로그램 중에서 아는 곡은 두 번째밖에 없었다.
- 모차르트 교향곡 39번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노 강효지
- 리스트 교향시 <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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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4th, 2010
천고마비의 계절 맞이 문화/교양 함양 프로젝트 1탄.
지휘자 금난새에 대해서 내가 아는 거라곤 얼마 전에 “금난새 아들 이름”이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는 것 정도다. 그의 이름이 큼지막히 박힌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1>을 읽고 난 지금도 그에 대한 지식은 별로 늘어나지 않았다. 그대신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에 대한 친밀도는 조금 높아진 것 같다. 다르게 말하면,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음악의 아버지 브람스는 실제 자식도 40명이나 낳았다. 리스트는 여자를 조심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여인과 풍문을 뿌리다 결국은 종교에 귀의해버렸다. 바그너 역시 꽤나 바람둥이였다는데, 심지어 제자의 아내를 빼앗기조차 했다. 이건 뭐…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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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0th, 2010
피아노 학원에 다닌 지 3개월이 되어 간다. 시간으로 따지면 한 달에 약 20시간, 레슨비로는 12만 원을 투자하는 이 활동에 대해서 회고를 해보자.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여가 활동을 하면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날 기회가 생긴다. 보통 일주일에 세 번 학원에 가고, 한 번 가면 한두 시간 정도 연습한다. 이 연습 시간 동안은 적어도 두뇌 용량의 90%가 피아노로 차버려서 여간해서는 개인적인 고민이나 회사 업무가 끼어들 틈이 없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거기에 완전히 꽂혀서 그게 해소될 때까지는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하고 밤잠까지 설치는 나에게 이런 탈출의 시간은 무척 소중하다. 여기에, 듣기만 해도 좋은 음악을 내가 직접 연주할 수 있게 되어가는 성취감이나 청각 / 시각(악보) / 촉각(손가락)이 동시에 만족하는 공감각적 몰입은 덤이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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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5th, 2009
최근 잊고 있었던 열정이라는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드라마. 자기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성장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촌스럽지 않게 적당한 코믹에 버무려서 상큼 발랄하게 그려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고른다면 역시 S-오케스트라가 베토벤 7번을 연주하는 장면 (4화). 클라이맥스에서 지휘에 맞추어 몸으로 표현하는 정열적인 연주 앞에서는, 지휘하는 치아키도 신나고 노다메도 울고 내 가슴도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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