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9th, 2010
저명한 투자 자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피터 번스타인은 이 책에서 주식 투자가 어떻게 학문의 대상이 되었는지, 상아탑의 이론이 어떻게 실제 금융 현장에 투입되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한 마디로 투자 이론의 역사인데, 이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자들이 이 분야로 뛰어들게 된 계기나 이론이 탄생하기까지 여러 학자가 상호작용하는 과정도 볼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원제 Capital Ideas: The Improbable Origins of Modern Wall Street)
주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
뜸들이지 않고 1장에서 바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처음으로 주식 시장을 학문적으로 분석한 루이 바슐리에의 연구나 코울스의 정량적 분석 작업으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은 명확한 것 같다.
“시세 예측은 불가능하다.”
아니, 그러면 남은 400페이지에서 무슨 얘기를 하려고?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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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th, 2010
이 글에 앞서 펀드 평가 방법: 베타β와 젠센의 알파α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젠센의 알파를 통해서 특정 펀드(=포트폴리오)가 벤치마크 대비 얼마나 높은 수익을 거두었는지 알 수 있다. 이 말인즉슨 알파 값에 따라서 펀드 운용 성과의 순위를 매길 수 있다는 뜻이다. 펀드가 감수한 위험을 고려해 그 수익률을 평가하는 척도는 이미 여러 개 나와 있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이 비율(ratio)이라는 단어를 달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수익 나누기 위험’의 꼴을 따르기 때문이다. 감수한 위험의 크기에 따라 수익률을 조정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험조정 수익률(risk-adjusted return)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당연히 이 값들이 클수록 좋은 펀드라고 볼 수 있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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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
August 13th, 2010
이 글에 앞서 투자이론에서 위험의 의미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어떤 포트폴리오, 즉 펀드를 평가하려면 그 펀드가 추종하는 벤치마크(Benchmark; BM) 지수와 비교해서 얼마나 잘 운용했는지를 따져야 한다. 이때 많이 사용하는 척도로 알파와 베타가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자. (사실은 위키피디아의 선형회귀 페이지에서 가져왔지만) x축은 시장수익률(market rate, 즉 벤치마크 지수의 변동폭)이고, y축은 펀드의 수익률이라고 상상하자.

여기에 선형회귀(Linear Regression) 분석을 하면, 이 데이터를 잘 표현하는 직선을 구할 수 있다. 이 직선의 기울기가 베타, y 절편(intercept)이 알파다. 알파는 이 펀드가 벤치마크 지수보다 얼마나 높은(혹은 낮은) 수익을 거뒀는지를 보여준다. 정의상 시장 자체의 알파는 0이며, 알파 값이 0보다 크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이므로 해당 펀드는 평가 기간에 시장을 이긴 것이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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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1th, 2010
투자할 때 위험이라고 하면 흔히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을 떠올리지만, 투자이론(Modern Portfolio Theory)에서 말하는 위험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가격이 얼마나 크게 요동치는가, 즉 가격의 표준편차를 위험으로 본다. 아래는 Daum 금융에서 가져온 신영밸류고배당펀드C1의 수익률/위험 그래프이다. x축에 당당히 ‘위험(표준편차)’라고 쓰여 있다.

투자위험은 다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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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nd, 2010
예전에 투자 이론(Modern Portfolio Theory)을 검색에 응용한 논문을 김진영님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쿼리를 입력한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차원에서 검색 결과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한데, 여기에 경제학의 투자 이론을 적용하자는 것이지요. 상관없어 보이는 두 분야를 연결하는 기지가 돋보인 연구였습니다. 그렇게 여운을 남기고 떠나간 투자 이론을 최근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읽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이론을 개척한 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witz) 박사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지금에 와서는 어엿한 경제학의 한 분야로 인정받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나 봅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하던 교수가 중간에 이렇게 말했다는 걸 보면요.
“해리 군. 난 자네 논문에서 수학적으로 어떤 문제점이나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네. 자네 논문은 경제학 논문으로 보기 어렵네. 무슨 뜻인지 아는가? 경제학 논문이 아닌 논문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줄 수는 없다네. 자네 논문은 수학 논문도 아니고, 경제학 논문도 아니네. 그렇다고 경영학 논문은 더더욱 아니고.” (from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이 말을 들은 순간 마코위츠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더군다나 그 말을 한 사람이 유명한 밀턴 프리드먼이었다면? … 뭐 결국은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말입니다. 오른쪽 사진이 바로 마코위츠 박사입니다. 사진은 여기에서 가져왔어요.
이쯤 되면 호기심이 막 생기지 않나요? 도대체 그 투자이론이라는 게 뭐기에 이 요란(?)인지 한 번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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