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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가는 즐거움 &#187; time-managemen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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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 하기 싫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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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일에 마감시간을 정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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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Feb 2011 22:26:42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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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결국책은안읽어봤다는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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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내용을 읽어보지 않아도 제목만으로 느낌이 오는 책이 있다. 서점 나들잇길에 우연히 만난 &#60;모든 일에 마감일을 정하라&#62;도 그런 책 중 하나다. 경험상, 외부 상황에 의해서든 스스로 뜻에 의해서든 일을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명시화해두는 것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 미적거리며 마냥 일을 미루는 걸 방지하면서도 사소한 문제에 빠져 하염없이 늘어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그리고 적당한 수준의 제약은 긴장감과 상상력을 자극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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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내용을 읽어보지 않아도 제목만으로 느낌이 오는 책이 있다. 서점 나들잇길에 우연히 만난 &lt;모든 일에 마감일을 정하라&gt;도 그런 책 중 하나다.</p>
<p>경험상, 외부 상황에 의해서든 스스로 뜻에 의해서든 일을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명시화해두는 것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 미적거리며 마냥 일을 미루는 걸 방지하면서도 사소한 문제에 빠져 하염없이 늘어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그리고 적당한 수준의 제약은 긴장감과 상상력을 자극하여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유도한다.</p>
<p>입버릇처럼 너무 바쁘다고 투덜거리지만 정작 시간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일이 잘 안된다는 건 내게 흥미로운 현상이다. 그런데 어디 시간뿐일까.<span id="more-3097"></span></p>
<p>무슨 자원이건 양이 무한하면 그 소중함을 잊어버린다. 정말로 무한한 자원이면 그래도 된다. 문제는 우리가 그런 착각에 빠져서 혹은 잊고 방치하는 것들이 사실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언제까지나 유지될 것이고, 내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제까지나 거기 있을 것이라고 착각까지는 안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이 언젠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좀처럼 안 하며 살지 않던가.</p>
<ul>
<li>대학원 연구실을 내 집 삼아 살 때는, 동이 틀 때까지 흥미로운 연구 주제에 관해 얘기할 체력과 동료가 당연한 줄 알았다.</li>
<li>몇 년 전 서울에서 권투를 배울 때는, 집에서 3분 거리에 체육관이 있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li>
<li>지금은, 퇴근 후 심심할 정도로 한가한 시간이, 아무 때나 피아노 치러 갈 수 있는 학원이, 또 빨래를 해주는 회사가 당연한 줄 안다.</li>
</ul>
<p>현재 사용가능한 자원도 임의적인 제약, 이를 테면 언제까지만 쓸 수 있다는 시간 제한을 두면 한결 다르게 보인다. 인터넷 정액제 쓸 때는 무심코 넘기던 웹페이지 하나가 종량제 쓸 때는 무척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처럼,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실제로 세어보면 그 소중함이 새삼 다르게 느껴진다.</p>
<p>이번 주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을 찾아서 감사하는 기간으로 삼을까 싶다. 좋은 계획을 세우는 일은 주어진 자원의 유한함을 깨닫는 데서 출발할 테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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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과 중심으로 생각하기</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10/02/result-oriented-thinking</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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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9 Feb 2010 10:20:36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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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대가들은 바쁜 환경이나 제약이 오히려 그들의 성취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도 합니다만, 우리 같은 범인들은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일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오히려 한 일이 없다며 허탈해하기 일쑤죠. 저도 많이 당했는데, 이를 극복하려고 요즘 &#8216;결과 중심으로 생각하기&#8217;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령, 시험 준비를 한다고 합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시험 치기 직전에 내가 어떤 상태여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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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대가들은 바쁜 환경이나 제약이 오히려 그들의 성취에 <a href="http://www.4four.us/article/2008/06/환경의-제약과-창의성-사이의-관계에-대한-이야기/" target="_blank">좋은 영향</a>을 끼쳤다고도 합니다만, 우리 같은 범인들은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일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오히려 한 일이 없다며 허탈해하기 일쑤죠. 저도 많이 당했는데, 이를 극복하려고 요즘 &#8216;결과 중심으로 생각하기&#8217;를 시도하고 있습니다.<span id="more-1684"></span></p>
<p>가령, 시험 준비를 한다고 합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시험 치기 직전에 내가 어떤 상태여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8220;시험 범위의 책 내용을 2번 정독하며 주요 개념을 정리해 두었으며, 교과서 연습문제와 최근 2년치 족보를 모두 풀어보았다.&#8221; 뭐 이런 식으로요. 그다음에는 앞서 말한 &#8216;준비완료 상태&#8217;를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거죠. 미래 시점을 기준으로 &#8216;~을 했다, ~이 되었다&#8217;라고 목표를 세우는 건 무척 구체적이기 때문에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이 됩니다. 또한, <a href="http://www.4four.us/article/2009/12/hypothesis-thinking/" target="_blank">가설사고 책 소감</a>에서 썼듯이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접근법은 지금 하는 일의 의미를 큰 그림 속에서 짚어 보게 합니다.</p>
<p>프로젝트나 업무를 하다 보면 문제가 너무 복잡해 보여서 &#8216;에라 모르겠다, 일단 아무렇게나 해보자&#8217;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자칫하면 눈앞의 문제에 급급해서 근시안적으로만 접근하게 됩니다. 아니면 그 반대로 너무 지엽적인 사항에 집착해서 아예 진행을 못 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스스로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해서 헤매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다음 업무보고 회의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됩니다. &#8216;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헤매느라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8217;라면서 머리를 긁적이고 싶지는 않잖아요. 회의에서 할 말을 생각해 보는 건 &#8216;업무보고&#8217;라는 중간 결과를 기준으로 지금 하는 시도를 평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죠. 거기다 내 보고에 대해서 동료가 뭐라고 피드할지까지 예상해 보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 갇힌 생각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p>
<p>100분 토론 시절 손석희 교수가 가끔 하던 말 있죠.</p>
<blockquote><p>&#8220;정리해주시죠.&#8221;</p></blockquote>
<p>네. 뭔가를 할 때 특정한 미래 시점의 실제적인 결과를 기준으로 현재를 평가하는 것은 꽤 실용적인 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당장 해야 할 일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생각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하는 틀이 되어 줍니다. &#8216;무조건 결과로 말해&#8217;라거나 &#8216;결과가 모든 것이다&#8217;는 생각은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 제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건 이제 모두 아시겠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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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티태스킹은 없다 &#8211; 데이비드 크렌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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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9 Nov 2009 14:23:30 +0000</pubDate>
		<dc:creator>seung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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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분,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멀티태스킹을 습득하려고 애쓰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멀티태스킹이란 미신에 불과하며, 흔히 멀티태스킹이라고 불리는 방식은 작업 효율을 극단적으로 떨어뜨릴 뿐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썩 합당하게 들리거든요. 왜 그런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봅시다. 1. 거짓말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란 여러 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용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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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alignright">
<div class="ttbReview">
<table>
<tbody>
<tr>
<td><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071132&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in.co.kr/coveretc/book/covermini/8992071132_1.jpg" alt="" border="0"/></a></td>
</tr>
</tbody>
</table>
</div>
</div>
<p>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분,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멀티태스킹을 습득하려고 애쓰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멀티태스킹이란 미신에 불과하며, 흔히 멀티태스킹이라고 불리는 방식은 작업 효율을 극단적으로 떨어뜨릴 뿐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썩 합당하게 들리거든요. 왜 그런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봅시다.<span id="more-1199"></span></p>
<h3>1. 거짓말</h3>
<p>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란 여러 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용어를 만들어낸 컴퓨터에 있어서도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보이는 것뿐이죠. 한순간에는 하나의 일만 하되 그 순간을 매우 매우 짧게 만들면 (가령 0.0001초?) 밖에서 보기에는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겠죠? 그게 바로 시분할(time sharing)이라는 컴퓨터 멀티태스킹의 원리입니다. (병렬 컴퓨팅은 예외라는 말을 꼭 적어놔야 할 것 같군요 :)</p>
<p>컴퓨터에서는 이것도 매우 멋진 일입니다. 어차피 놀고 있는 프로세서, 일을 많이 시켜서 최대한 뽑아 먹으면 좋지 않겠습니까?</p>
<h3>2. 사람과 컴퓨터의 차이</h3>
<p>그 대신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일로 넘어가는(이걸 컨텍스트 스위칭context switching이라고 부릅니다) 비용이 적어야 합니다. A라는 일을 0.0001초 동안 하다가 B라는 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시간이 1초라면 어떻게 될까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속담을 쓰기 좋은 예가 하나 더 늘어나겠네요.</p>
<p>그런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멀티태스킹을 하려고 할 때 벌어지는 일입니다. 책을 읽는데 갑자기 누가 찾아와서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한다고 상상해 봅시다. 일단 읽기를 멈추고, 질문받은 내용에 대해 생각을 해서 답변을 한 다음, 다시 어디까지 읽었는지를 기억해내려고 애써야 할 겁니다. 즉, 사람은 컴퓨터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이 큽니다. (심지어 컴퓨터에서도 속도가 매우 중요한 작업에서는 이런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p>
<p>즉, 멀티태스킹이란 작업을 전환하는 데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게 만들고 전체적인 효율은 떨어뜨린다는 게 이 책의 요지입니다. 책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내용이 짧은 데다가 소설 형식이라서 아주 술술 읽힙니다.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p>
<p>멀티태스킹에 지친 여러분, 잠시만 전화와 이메일과 메신저와 노크를 끄시고 이 책으로 싱글태스킹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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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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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09/11/time-is-on-my-side-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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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9 Nov 2009 16:41:30 +0000</pubDate>
		<dc:creator>seunglee</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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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algorithm-for-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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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 보통 장기투자나 자기계발을 얘기할 때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일단 원칙은 간단하겠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용이 커질 것. 10년 전에 넣은 예금의 복리가 5년 전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요. 이걸 생활에 적용하면, 어떤 결정을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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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 보통 <a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amp;t__nil_searchbox=btn&amp;nil_id=tot&amp;stype=tot&amp;q=%BD%C3%B0%A3%C0%BB%20%B3%BB%20%C6%ED%C0%B8%B7%CE" target="_blank">장기투자</a>나 <a href="http://agile.egloos.com/2843230" target="_blank">자기계발</a>을 얘기할 때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p>
<p>일단 원칙은 간단하겠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용이 커질 것. 10년 전에 넣은 예금의 복리가 5년 전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요.</p>
<p>이걸 생활에 적용하면, 어떤 결정을 할 때 그것이 앞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span id="more-1107"></span></p>
<p>평소에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면 일상생활을 보다 충실하게 할 수 있겠죠. 비실대지 않고요. 운동은 하루를 짧게 만들지만, 인생을 길게 만든다는 헬스클럽의 홍보문구는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또 영어에 익숙해지면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넓히는 데 있어서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업무에 자주 쓰는 도구에 숙달해 두면 앞으로 그것을 사용할 때마다 효율성을 조금씩 쌓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배움의 가치가 커지겠습니다.</p>
<p>물론, 꼭 자기계발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p>
<p>평생을 같이할 친구는 일찍 만날수록 그 우정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겠죠? 좋은 책, 좋은 영화는 일찍 경험할수록 그 향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고요, 갖고 싶은 물건은 일찍 지를수록 살까 말까 고민하는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응?ㅋㅋ)</p>
<p>결국 어떻게 하면 한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 것이냐 또는 그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줄 것이냐 하는 문제가 되는데요,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를 연구해 왔습니다. 바로 최적화 알고리즘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욕심쟁이 알고리즘(greedy algorithm)과 동적 계획법(dynamic programming)이 떠오르네요.</p>
<p>욕심쟁이 알고리즘은 매 선택의 순간 현재 가장 이득이 되는 행동을 고릅니다. 반면에 동적 계획법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가장 최적화된 선택지를 찾는 방법입니다.</p>
<blockquote><p>깊은 밤 11시, &#8220;야식을 먹을까?&#8221; vs &#8220;참을까?&#8221;</p></blockquote>
<p>무조건 동적 계획법이 더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문제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그냥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는 욕심쟁이가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경우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동적 계획법은 생각해야 경우가 많아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p>
<blockquote><p>&#8220;야식을 먹어서 지금 스트레스를 풀어두면 그 좋은 기분이 내일까지 영향을 끼쳐서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그들과의 우정이 다시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야식 때문에 내일 아침 속이 더부룩하고 몸무게가 늘어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고민이 늘어나고 그 결과 여자친구와 다퉈서 행복지수가 떨어질지도 몰라.&#8221; (-_-)</p></blockquote>
<p>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런 걸 다 따져서 최선을 선택하려고 하면 머리가 터져버리지 않겠습니까.</p>
<p>이상한 소리하느라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아무튼, 결론은 <strong>좋은 것은 미루지 말고 일찍 시작해서 그 열매를 누리는 시간을 늘리자</strong>는 겁니다. 스티븐 코비의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03147" target="_blank">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First Things First) 책</a>의 주제와도 비슷한 얘기 같고, 또 검색해보니 이미 <a href="http://minjang.egloos.com/1667853" target="_blank">greedy algorithm을 이런 식으로 설명</a>하신 분이 있네요.</p>
<p>그냥 재미로 읽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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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인 연대기를 만들어 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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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1 Aug 2009 00:43:42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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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나에게는 -대상이 뭐든 간에-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게 꽉꽉 채워서 쓰려는 욕구가 있다. 물건을 하나 사면 닳고 닳을 때까지 최대한 써야 한다. 그러다 망가지면 버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끝까지 쓴 것을 기념하며 또 고이 간직한다. 돈이나 시간에 대해서는 특히 그런 심리가 강한데, 가계부를 몇 년째 꾸준히 쓰는 것도 어쩌면 그러한 강박관념의 발현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는 류비셰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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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나에게는 -대상이 뭐든 간에- 낭비하지 않고 알뜰하게 꽉꽉 채워서 쓰려는 욕구가 있다. 물건을 하나 사면 닳고 닳을 때까지 최대한 써야 한다. 그러다 망가지면 버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끝까지 쓴 것을 기념하며 또 고이 간직한다. 돈이나 시간에 대해서는 특히 그런 심리가 강한데, 가계부를 몇 년째 꾸준히 쓰는 것도 어쩌면 그러한 강박관념의 발현인지 모르겠다.</p>
<p>얼마 전에는 류비셰프처럼 시간에 대해서도 가계부를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span id="more-585"></span>결과적으로는 한 달 만에 포기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지?’라는 질문을 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다 보면, 그냥 별 생각 없이 관습적으로 하던 일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게 나도 모르던 나의 습관을 깨달았나 하면, 구태의연한 업무방식을 벗어나 더 나은 방법을 찾은 적도 있다.</p>
<p>다만, 나는 처음부터 너무 덤빈 게 실수였다. 시간사용내역을 일일이 기록하는 비용을 얕잡아보고 너무 열심히 하다가 금세 탈진해버린 것이다. 당분간은 좀 쉬고, 나중에 방식을 다듬어서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p>
<p>잡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일단은 도메인을 조금 좁히기로 했다. 독서일지. 내가 살면서 어떤 시기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훗날 되짚어 볼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p>
<p>단순한 표보다는 그래도 좀 더 있어 보이는 모양새면 좋겠다 싶어서 찾은 프로그램, Bee Docs’ Timeline. 시간축에 따라 연대기를 그려준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586" title="Beedocs Timeline" src="http://www.4four.us/wordpress/wp-content/uploads/2009/10/bd1.png" alt="Beedocs Timeline" width="450" height="323" /></p>
<p>작년 말부터 책을 읽을 때마다 한 권씩 채워 넣고 있다. 위의 디자인이 다소 밋밋한 것은 맥OS 10.4 타이거용이라서 그런 것이고, 최신 10.5용은 훨씬 더 미려하고 화려하다. 궁금하신 분은 <a href="http://www.beedocs.com/" target="_blank">제작사 홈페이지</a>를 방문해보자.</p>
<p>여행기록이나 업무경력 따위의 것들도 저런 식으로 기록해두면 나중에 회상하거나 남에게 보여줄 때 유용하지 않을까? 더 나아가, 자기가 찍은 사진이나 쓴 글, 그밖의 개인정보를 시간축에 따라 열람/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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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경의 제약과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08/06/creativity-and-restriction</link>
		<comments>http://www.4four.us/article/2008/06/creativity-and-restriction#comments</comments>
		<pubDate>Wed, 11 Jun 2008 15:01:00 +0000</pubDate>
		<dc:creator>SL</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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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살다 보면 너무 바빠서 혹은 잡일이 많아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정말로 중요한 일을 못 하겠다는 한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산신령이 나타나 “그런 족쇄을 없애줄테니 지금부터는 아무 걱정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해보게나.” 라고 한다면? 그러면  창조적으로 일하며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높은 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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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살다 보면 너무 바빠서 혹은 잡일이 많아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정말로 중요한 일을 못 하겠다는 한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산신령이 나타나 “그런 족쇄을 없애줄테니 지금부터는 아무 걱정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해보게나.” 라고 한다면? 그러면  창조적으로 일하며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p>
<p>나의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높은 작업 성과를 낸 것은, “적당히” 바쁘면서 잡일도 하고 또 일정의 압박을 받던 때였던 것 같다. <span id="more-222"></span>예를 들어,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은 일로 밤을 새며 빈둥(-_-)대다가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툭’ 떠오르기도 했고, 없는 아이디어를 짜내라는 압박에 미친듯이 관련 문헌을 찾아읽고 그래도 소득이 없어서 새벽 4시까지 멍하니 앉아있던 중에 갑자기 영감을 얻은 적도 있다.</p>
<p>아, 오해하지는 말자. 절대로 ‘쪼아대면 어떻게든 결과는 나온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적절한 제약은 건강한 긴장감을 자극하여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여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말이다. 아무튼 요즘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늘던 차에 아주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다.</p>
<p><a href="http://ropas.snu.ac.kr/%7Ekwang/quote/research-env.html" target="_blank">훌륭한 작업이 나오는 환경에 대한 흥미있는 경험담들, 아리송하고 역설적인, 그 알수 없는 양상들. (번역: 이광근)</a></p>
<p>내용의 일부분만 살짝 가져온다.</p>
<p>먼저 &lt;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gt;의 저자 크누스(Knuth) 교수의 글이다.</p>
<div style="margin-left: 40px;"><span style="font-style: italic;">“내 인생에서 제일 창의적이었던 일들을 꼽으려고 회고해 보면, 그것들이 모두 어느 한 시절, 가장 많은 제약조건과 잡무로 치이고 있었던 시기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1967년이 되겠는데, 그 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정신없던 시절이었지만 동시에 내 연구중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많은 결과들이 샘솟았던 행운의 해이기도 하다. (중략) 그 시절을 생각하면 종종 의문이인다, 내가 그 해에 보다 더 안정적이었다면 어땠을까, 내 연구가 과연 더 생산적이었을까 덜 생산적이었을까?“</span></div>
<p>또 유명한 물리학자 파인만은 이렇게 회고했다.</p>
<div style="margin-left: 40px; font-style: italic;">”고등과학원의 과학자들은 엄청난 두뇌 때문에 특별히 스카웃되어 최대한 자유롭게 연구하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 숲속의 멋진 집에 살면서 오직 생각하고 연구만 해도 되는 꿈같은 환경, 강의의 의무도 없이, 어떠한 의무조항도 아무 것이 없는. (중략) 뭔가를 할 수 있는 모든 기회가 주어졌는데 어떤 연구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았단 말이다.“</div>
<p>마지막으로는 &lt;장미의 이름&gt;으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의 얘기를 들어보자.</p>
<div style="margin-left: 40px;"><span style="font-style: italic;">”세계 창조의 작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제약 조건을 만들어 심어 둘 필요가 있다. 시에서 이러한 제약 조건은 음률, 각운, 율동의 형태로 시 속에 자리를 잡는다.“</span></div>
<p>자유로운 창조작업을 위해서는 오히려 제약 조건이 필요하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다.</p>
<p>물론 이들 중 누구도 제약(이 있는 환경)과 창의성(생산성) 사이의 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각 분야에서 대가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털어놓은 경험담이라면 믿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때문에 안되겠어”라는 말 대신 “~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라고 한 번 스스로를 다독여보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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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askPaper: 단순함이 매력적인 Mac용 할일 관리 프로그램</title>
		<link>http://www.4four.us/article/2008/03/taskpaper-gtd-software-for-mac</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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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8 Mar 2008 05:2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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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간단한 할일 관리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다. OmniFocus와 Things라는 두 프로그램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이 TaskPaper를 발견하고 고민이 끝났다. 위의 두 프로그램은 내 필요에 비해 거창한 기능에 가격도 부담스러웠지만 TaskPaper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띄우면 메모장 같은 창이 하나 뜬다. 할일을 입력하려면 툴바에서 &#8220;T+&#8221;를 클릭하거나 &#8220;Cmd+Enter&#8221; 단축키를 입력하면 된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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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간단한 할일 관리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다. OmniFocus와 Things라는 두 프로그램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이 TaskPaper를 발견하고 고민이 끝났다. 위의 두 프로그램은 내 필요에 비해 거창한 기능에 가격도 부담스러웠지만 TaskPaper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span id="more-169"></span></p>
<p>프로그램을 띄우면 메모장 같은 창이 하나 뜬다. 할일을 입력하려면 툴바에서 &#8220;T+&#8221;를 클릭하거나 &#8220;Cmd+Enter&#8221; 단축키를 입력하면 된다. 그 일이 끝나면 왼쪽에 있는 동그라미를 클릭하거나 &#8220;Cmd+D&#8221; 단축키를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그 일이 지워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메모장에서 그러듯이- 가운데 줄이 주욱 그어진다. 하나씩 일을 끝내가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표시해주는 게 참 마음에 든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src="http://www.4four.us/wordpress/wp-content/uploads/1/gk150000000001.png" alt="" width="445" /></p>
<p>각 할일에 대해서는 태그를 달 수 있으며, 그냥 @ 문자 뒤에 태그로 쓸 단어를 적으면 된다. (단, 하나의 태그 단어에서 공백은 허용되지 않음) TaskPaper의 이런 유연한 태그 관리 방식은 간편하면서도 상당히 강력하고 유용하다. GTD에서 말하는 컨텍스트나 마감일로 사용할 수도 있고, 그밖에 자기 나름의 활용법을 찾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외출했을 때 처리해야 할 일이면 @외출 이런 식으로 태그를 달아놓았다가 밖에 나갈 일이 생겼을 때 &#8216;외출&#8217; 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태그가 달린 모든 일을 볼 수 있다. 마감일도 마찬가지로 @금요일, @3/11 이런 식으로 입력해둘 수 있다. 매일 해야 할 일들은 @오늘, @매일 이런 식으로 태깅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p>
<p>TaskPaper는 파일을 저장할 때 고유의 특별한 형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 텍스트 파일이라서 .taskpaper 파일을 텍스트 편집기로 열어 보면 내용이 그대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이 프로그램은 파일을 읽어서 @done 태그가 있으면 줄을 그어주는 등의 간단한 처리를 해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프로그램의 내부적인 구현 사항에 관심이 없을 테지만 어쨌든 이런 텍스트 그대로 저장 방식은 상당한 장점이 된다. TaskPaper 프로그램 없이도 내용을 읽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씩은 그래야 할 상황이 생기더라.)</p>
<p>단순하면서도 강력하고,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만족스러운 할일 관리 프로그램. 가격은 18.95달러.<!-- WSA: rules for context 'example-post-bottom' did not appl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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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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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사는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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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Nov 2007 15:27:4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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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time-management]]></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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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무엇인가를 위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조용히 얘기하는 책이다. 일반적인 수필 형식은 아니고, 저자가 제안하는 소박하고 여유롭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법을 그냥 나열하고 있다. 이제는 다소 식상한 내용도 있고 또 뒤로 갈수록 비슷한 말이 반복되어 참신함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읽다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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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alignleft">
<div class="ttbReview">
<table border="0">
<tbody>
<tr>
<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1100926&amp;ttbkey=ttblseuny1334003&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81100926_1.jpg" border="0" alt="" /></a></td>
</tr>
</tbody>
</table>
</div>
</div>
<p>그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무엇인가를 위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조용히 얘기하는 책이다. 일반적인 수필 형식은 아니고, 저자가 제안하는 소박하고 여유롭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법을 그냥 나열하고 있다. 이제는 다소 식상한 내용도 있고 또 뒤로 갈수록 비슷한 말이 반복되어 참신함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읽다 보면 잊고 지내던 소중한 것들이 떠오르면서 앞으로 보다 충만한 삶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span id="more-118"></span></p>
<p>내용 중 인상깊었던 몇 가지만 옮겨본다.</p>
<blockquote style="font-style: italic;"><p>너무 자주는 말고, 아주 가끔씩은 평소에 먹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던 음식을 스스로에게 한 턱 내듯 사먹어 보자. (중략) 그것은 그 동안 그 모든 건강 식품들을 규칙적으로 먹고 그토록 근면하게 일해온 우리 자신에 대한 보상이다.</p></blockquote>
<p>- 그렇다. 너무 열심히 생산적으로만 살려고 하면 금방 지치고 만다. 가끔은 스스로에게 방탕함을 선물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계획을 세울 때 &#8220;순전히 낭비하기 위한 시간&#8221;을 마련해둔다.</p>
<blockquote style="font-style: italic;"><p>뭔가를 사는 일을 두고 심사숙고할 때면, 그것을 사기 위해 당신이 몇 시간이나 일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아라. 과연 그 물건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p></blockquote>
<p>- 가끔씩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지름신의 부름에 순종할 때가 있는데, 소비에서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사람을 소비형 인간이라고 하던가&#8230; 아무튼 지금껏 소비의 가치를 그를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으로 환산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다음에 또 지름신이 나를 찾으면 그때는 위의 기준에 따라 영접 여부를 고민해봐야겠다.</p>
<blockquote style="font-style: italic;"><p>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우리의 걱정거리의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우리의 걱정거리의 22%는 사소한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우리의 걱정거리의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걱정거리의 고작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들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은 곧 우리가 걱정하는 일들의 96%는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것이라는 얘기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것이라는 뜻이다.</p></blockquote>
<p>- 맞는 말이다.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일을 고민하는 데 낭비하는 에너지를 보다 긍정적인 곳에 활용한다면 보다 행복해지고 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를 추가한다면, &#8216;내일 보는 시험 공부 해야하는데..&#8217; 라면서도, 그날따라 재미있게 느껴지는 시사토론 프로그램 때문에 자정이 넘도록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못하는 불안한 근심도 넣을 수 있지 않을까?</p>
<blockquote style="font-style: italic;"><p>비오는 날 창문을 열어놓고 소파에 앉아 낮잠을 즐겨 보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자는 것은 대단히 쾌적하고 편안한 경험이 될 것이다.</p></blockquote>
<p>- 이미 즐기고 있다.</p>
<blockquote style="font-style: italic;"><p>당신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이유를 댈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당신의 행동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대지 말고 필요하면 한밤중에라도 저녁식사를 해라.</p></blockquote>
<p>- 맞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의 결정을 합리화 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낭비한다.</p>
<p>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색다른 즐거움은 시간은 신이 우리에게 준 축복이라며 매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윤리적이라고 믿었다는 류비셰프의 인생관과 저자의 인생관을 비교해보는 것이었다. &#8220;인생을 즐겨라&#8221;와 &#8220;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철저하게 활용하라&#8221;는 두 사람의 생각은 얼핏 극단적인 대립같기도 하지만 쓰잘데기 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인생을 알차게 누리려고 한다는 측면에서는 많이 닮아있기도 하다.</p>
<h3>제목에 대하여</h3>
<p>원제 &#8220;Don&#8217;t Hurry, Be Happy&#8221;는 유명한 노래 제목 &#8220;Don&#8217;t Worry, Be Happy&#8221;에서 단어 하나를 바꿔친 것인데, 책 내용에 잘 어울리는 센스있는 작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우리말로 옮기려고 하면 좀 막막하다. &#8220;느리게 사는 즐거움&#8221;은 원제의 틀에 갇히지 않고 무난하게 의미를 살린 번역이라고 보지만, 한편으로는 원제에서 느껴지던 재기발랄함이 사라져버린 감도 없지 않다.</p>
<h3>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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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href="http://www.4four.us/article/2009/10/farewell-my-subaru">굿바이, 스바루</a>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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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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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5 Sep 2007 12:32:54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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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time-management]]></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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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책 제목만 흘깃 보고 &#8220;새로운 시간관리법 책이구나&#8221; 또는 &#8220;빽빽하게 계획을 세워놓고 그에 따라 무미건조하게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구나&#8221; 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어진 모든 가능성을 발현하고자 했던 한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고, 그래서 매일같이 자신의 시간 쓰임새를 일기로 기록하였다. 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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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img class="alignleft" src="http://www.4four.us/wordpress/wp-content/uploads/1/dk5.gif" alt="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width="80" />책 제목만 흘깃 보고 &#8220;새로운 시간관리법 책이구나&#8221; 또는 &#8220;빽빽하게 계획을 세워놓고 그에 따라 무미건조하게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구나&#8221; 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p>
<p>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어진 모든 가능성을 발현하고자 했던 한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고, 그래서 매일같이 자신의 시간 쓰임새를 일기로 기록하였다.<span id="more-112"></span></p>
<p>그에게 있어 시간통계는 단순히 계획을 빽빽하게 채워놓고 그대로 실행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겠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사용해버린 시간을 분석하여 아직 사용하지 않은 시간을 보다 잘 사용하기 위한 도구였다. 더군다나 그러한 노력을 전인생에 걸쳐 철저하게 실천에 옮겼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단한 일이고&#8230;</p>
<p>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독특한 시간관리법 외에도, 이 책은 박학다식한 과학자로서의 류비셰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본업은 곤충학자였다지만, 그렇게 규정짓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고 있었다.</p>
<blockquote><p><span style="font-style: italic;">그가 건드리지 않은 학문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변증법, 역사, 기계공학,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의 학설, 플라톤의 철학 등 어느 분야에서나 그는 이전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상에 접근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오류를 찾아냈다. 그가 관심을 가져던 모든 영역에서 오류가 드러나곤 했다. (중략) 실수나 오류와 마주치면 그는 피하는 법이 없었다. 늘 정면으로 대결했다.</span></p></blockquote>
<p>곤충학자인 그가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이나 또 세계사에 있어 아테네가 담당한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다른 학문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한순간의 관심으로 그치지 않은 것을 보면 (그의 다양한 저작은 논문으로 출판되었다) 분명 많은 독서와 공부가 이루어졌을 것이며, 그 흔적은 시간통계 일기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그 일기를 바탕으로 그의 &#8220;딴짓&#8221;들의 동기를 예측해보기도 하는데, 결국은 학자로서의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이 그를 움직인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의 뛰어난 과학자로서의 면모는 다음과 같은 대목에도 나타나 있다.</p>
<blockquote><p><span style="font-style: italic;">만인이 믿고 따르는 상식도, 모두가 인정하는 권위도 그에게는 절대적이지 못했다. 이론의 권위는 대중적 인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를 허무주의자라고 불렀다. &#8216;어떠한 권위에도 기울지 않고 제아무리 인정받는 원칙이라도 신념으로 삼지 않는 사람&#8217;이라는 루트게네프의 정의에 따른 허무주의자였다. 여기에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류비셰프의 허무주의는 창조적 허무주의였다. 그의 목적은 타도가 아니라 대안 제시였고, 논박이 아니라 자기 확신이었다. 그의 머릿속 깊숙한 곳은 늘 활화산 같은 상태였다. 그는 아무도 진리를 보지 못하는 곳에서 진리를 찾았고 누구나 진리임일 확신하는 것에서 의문을 제기했다.</span></p></blockquote>
<p>그밖에도 책 곳곳에서, 남겨진 일기를 바탕으로 저자가 되살려낸 류비셰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자기 내면의 순수한 열정에 충실하게 살아간 과학자의 모습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만들며, 20대에 정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했던 그의 인생 기록은 우리에게도 미래를 그리고 인생을 계획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p>
<h3>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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