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nd, 2011
오스트리아 빈의 꿈같았던 밤을 뒤로하고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점심보다는 저녁에 가까운 오후였다. 달러로 비자를 사고, 이집트 화폐로 환전을 하려는데, 이집트항공 승무원 복장을 한 두 여인이 새치기를 시도했다. 새치기가 비일비재하다는 이집트에 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때 환전소 직원이 우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사람들이 먼저 왔으니 일처리를 해주겠다며 그녀들을 밀어냈다. 멋쟁이.
두 번째 난관은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일이었다. 이집트 여행 가이드에서는 꼭 공항에서 적정 요금을 확인한 후 운전사와 미리 가격을 협상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다행히도 우리가 묵은 노보텔은 셔틀버스가 있어서 택시기사와의 실랑이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시내가 아니라 공항에서 5분밖에 안 걸리는 노보텔을 숙소로 잡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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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st, 2011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가운데 나는 작년에 다녀온 이집트 여행기를 시작한다. 아시아를 한 번 벗어나는 게 소원이라고 노래를 부르던 내가 (경유이기는 하지만)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에까지 발자국을 남기고 온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뜻깊다. 우선 9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아시아의 일본, 유럽의 오스트리아, 아프리카의 이집트라는, 달라도 서로 너무 다른 나라들을 한꺼번에 둘러보니 비교가 아니 될 수가 없었다. 유적, 문화, 경제, 그리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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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th, 2010
위드블로그라는 사이트가 있다. 블로거와 상품 판매자 사이에서 리뷰를 중개해주는 곳이다. 내가 최근에 참여한 도서 리뷰를 예로 들면, <거의 모든 것의 미래>라는 책을 리뷰할 사람을 모집하고, 신청자 중에서 몇 명을 뽑아 책을 보내준다. 그러면 리뷰어들은 정해진 기간 내에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데, 글에 위드블로그 배너를 달아서 협찬받은 사실을 명시한다. 리뷰를 빙자한 광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그게 전부다. 별도의 금전 거래나 리뷰 내용 제약은 없다.
방문자가 별로 없고, 댓글이나 추천도 미약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신청한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리뷰어로 선정되었다. 홈페이지에서 선정 기준을 찾아 보니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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