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3rd, 2010
최고의 교사는 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자발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부하게 만드는 데에는 공부의 재미를 가르쳐주는 것만한 방법이 없고, 그러려면 먼저 흥미를 느낄 만한 의문을 갖게 해야 한다. 가장 흥미진진한 질문은 오늘날 그 분야의 최고 학자들이 최전선에서 씨름하는 문제겠지만,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 독자에게 최신판 논문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라고 할 수는 없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처럼 쉽고 재미있는 과학 에세이가 반가운 것은 바로 그런 연유에서다.
책의 저자인 후쿠오카 신이치는 일본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또한, 어려운 개념을 비유를 통해 무척 쉽게 설명하는 재주를 지닌 작가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경험과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에 얽힌 숨은 이야기와 생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 한 권에 집어넣고는 그대로 갈아버렸다. [계속 읽기]
No Comments » |
도서 |
Permalink
Posted by SL
August 30th, 2010
효율적 시장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너무나 효율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등장하는 그 즉시 주식의 가격에 반영된다. 현재 주가는 시장에 알려진 정보와 기업의 미래 가치까지를 모두 감안한 값이라는 것이다. 그럴듯하지 않은가? 만약 이 가설을 받아들인다면 아래의 주장 또한 인정해야 할 것이다.
- 주가는 랜덤워크 한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 예상한 사람과 떨어질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딱 반반씩 있기 때문에 그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이고, 앞으로 가격이 상승/하락할 확률은 동일하다. 따라서 트렌드라는 것도 있을 수 없다.
- 어떤 펀드 매니저도 지속적으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없다.
“뭐 임마?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은 드는데 얼른 반박할 논리가 떠오르지는 않는다면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계속 읽기]
No Comments » |
도서 |
Permalink
Posted by SL
August 29th, 2010
지난 몇 달 동안은 CACM에 관심이 가는 기사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8월호는 볼거리가 아주 풍성하다. 물론 기준은 내 마음대로.
Mechanism Design Meets Computer Science – Gary Anthes
풍선찾기 대회가 있다. 다양한 지역에 커다랗게 떠 있는 10개의 풍선을 가장 먼저 찾으면 4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계속 읽기]
No Comments » |
논문 |
Permalink
Posted by SL
August 26th, 2010
바라바시 교수는 <버스트>의 말미에서 “근시안적인 나로서는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작업에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완전히 알지 못한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완전히 아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 잠재력을 현실화해서 이미 잘 활용하는 사람을 이미 서두에서 언급했다.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일은 현재 기업컨설턴트들과 손금 읽는 사람들에게 맡겨진 상태다.”
<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는 바로 그런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쓴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의 직업은 당연하게도 손금 읽는 것이 아니다. 정치학과 교수이자 예측 컨설팅 회사의 회장이다. 1회 자문료만 해도 최소 5만 달러가 넘는다는 이 컨설팅 업체는 도대체 어떻게 미래를 내다보는 걸까? [계속 읽기]
2 Comments |
도서 |
Permalink
Posted by SL
August 22nd, 2010
<링크>를 썼던 바라바시 교수의 신작이라고 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책 <버스트>다. 첫 페이지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독자의 호기심과 불안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내 연구진은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예측 가능한지 확인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 그것을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시험해본 결과, 실패한 사례는 단 하나뿐이었다.”
예측이 가능하려면 먼저 규칙이 있어야 한다. 그 법칙이란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나 전작인 <링크>를 통해 이미 익숙한 멱함수 법칙이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그 잣대를 시간축에 갖다 댔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웹페이지를 클릭하는 시간 간격, 또 이메일을 보내는 간격, 심지어 병원에 가는 간격에도 멱합수 법칙이 발견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벤트는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몰려서 발생하는 시기가 있다는 것이고, 이런 특성은 폭발성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바로 책의 제목인 버스트다. [계속 읽기]
3 Comments |
도서 |
Permalink
Posted by SL